도로 위 미세먼지, ‘분진흡입차’로 잡는다!

입력 2017.03.17 (06:46) 수정 2017.03.17 (0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봄철이면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의 20%는 도로 위 먼지에서 나오는데요,

도로 청소에 기존의 물 청소차 대신,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특수차량이 투입됐습니다.

이름이 분진흡입차라고 하는데요,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앞 도로에 대형 특수차량이 등장했습니다.

차량 밑에 설치된 흡입구를 통해 도로에 쌓인 흙과 모래를 쉴 새 없이 빨아들입니다.

물 청소차 대신 도로에 본격 투입된 '분진흡입차'입니다.

<녹취> 박내춘(서울 성동구청 청소행정과) : "도로가 이렇게 울룩불룩 튀어나오면 뒤에 흡입구가 좀 망가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슬슬 서행으로..."

진공청소기와 같은 원리로 특히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탁월합니다.

분진 흡입 차량에 설치된 특수 필터입니다.

가정용 청소기에 들어가는 일반 필터를 이중으로 제작해 도로 위 미세 먼지 98%를 걸러냅니다.

물로만 쓸어내던 기존 방식과 달리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물 공급 없이도 사계절 내내 운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서울 시내에 70여 대가 투입돼 78톤의 미세먼지를 수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준복(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시간 제약도 덜 받고 물 튀김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청소하는 작업량도 많아지게 됩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도로와 공중에 동시에 물을 뿌리는 특수청소차량을 제작해 운용하는 등 봄철을 맞아 다시 미세먼지와의 총력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로 위 미세먼지, ‘분진흡입차’로 잡는다!
    • 입력 2017-03-17 06:47:59
    • 수정2017-03-17 09:47: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봄철이면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의 20%는 도로 위 먼지에서 나오는데요, 도로 청소에 기존의 물 청소차 대신,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특수차량이 투입됐습니다. 이름이 분진흡입차라고 하는데요,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앞 도로에 대형 특수차량이 등장했습니다. 차량 밑에 설치된 흡입구를 통해 도로에 쌓인 흙과 모래를 쉴 새 없이 빨아들입니다. 물 청소차 대신 도로에 본격 투입된 '분진흡입차'입니다. <녹취> 박내춘(서울 성동구청 청소행정과) : "도로가 이렇게 울룩불룩 튀어나오면 뒤에 흡입구가 좀 망가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슬슬 서행으로..." 진공청소기와 같은 원리로 특히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탁월합니다. 분진 흡입 차량에 설치된 특수 필터입니다. 가정용 청소기에 들어가는 일반 필터를 이중으로 제작해 도로 위 미세 먼지 98%를 걸러냅니다. 물로만 쓸어내던 기존 방식과 달리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물 공급 없이도 사계절 내내 운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서울 시내에 70여 대가 투입돼 78톤의 미세먼지를 수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준복(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시간 제약도 덜 받고 물 튀김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청소하는 작업량도 많아지게 됩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도로와 공중에 동시에 물을 뿌리는 특수청소차량을 제작해 운용하는 등 봄철을 맞아 다시 미세먼지와의 총력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