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교 총기 난사…8명 부상

입력 2017.03.17 (12:21) 수정 2017.03.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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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일어나 학교 교장을 포함해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용의자로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 체포됐는데 테러와는 관련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총격 사건은 향수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프랑스 남부 그라스에 있는 토크빌 고등학교에서 일어났습니다.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 17살 남학생이 갑자기 총기를 학생들에게 겨눠 발사한 것입니다.

이 총격으로 문제의 학생을 진정시키려던 학교 교장 등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긴급 대피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다쳤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아(토크빌 고등학교 학생) : "4발의 총성을 들었습니다. 저는 아래층에 있었죠. 큰 충격을 받았고 사람들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높은 곳으로 숨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 학생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당시 총기 3정과 수류탄 2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매우 내성적인 학생으로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용의자의 컴퓨터 등에서 총격 사건으로 13명이 숨졌던 미국의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이미지와 니스 테러 사건 관련 동영상 등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이 테러 조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어도 우리는 조금도 방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총기 등을 구입한 경로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IS 등 테러 조직과는 상관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학생이 자신의 학교에서 벌인 총격 사건은 매우 드문 경우여서 프랑스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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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고교 총기 난사…8명 부상
    • 입력 2017-03-17 12:22:15
    • 수정2017-03-17 1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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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일어나 학교 교장을 포함해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용의자로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 체포됐는데 테러와는 관련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총격 사건은 향수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프랑스 남부 그라스에 있는 토크빌 고등학교에서 일어났습니다.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 17살 남학생이 갑자기 총기를 학생들에게 겨눠 발사한 것입니다.

이 총격으로 문제의 학생을 진정시키려던 학교 교장 등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긴급 대피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다쳤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아(토크빌 고등학교 학생) : "4발의 총성을 들었습니다. 저는 아래층에 있었죠. 큰 충격을 받았고 사람들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높은 곳으로 숨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 학생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당시 총기 3정과 수류탄 2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매우 내성적인 학생으로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용의자의 컴퓨터 등에서 총격 사건으로 13명이 숨졌던 미국의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이미지와 니스 테러 사건 관련 동영상 등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이 테러 조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어도 우리는 조금도 방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총기 등을 구입한 경로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IS 등 테러 조직과는 상관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학생이 자신의 학교에서 벌인 총격 사건은 매우 드문 경우여서 프랑스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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