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외딴 산지 학생들 외줄 타고 등하교

입력 2017.03.17 (12:49) 수정 2017.03.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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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네팔 서부의 산지 마을.

개발에서 소외된 산지 마을 주민들이 쇠줄 하나에 의지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쇠줄은 산 위에서 강을 건너 다른 마을로 가는 유일한 이동 수단입니다.

30m 이상 공중에 떠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어린이들 역시 이런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하며 매일 강 건너 마을로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쇠줄에 엉성하게 연결된 철제 바구니에 초중등 학생들이 삼삼오오 몸을 싣는데요.

<인터뷰> 라마야(여중생) : "처음에는 아래를 보면 떨어질까 봐 너무 겁이 났는데요. 지금은 익숙해졌어요."

학생들은 배움에 대한 의지로 위험을 감수하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은 매일 마음을 졸입니다.

<인터뷰> 학부모 : "위험하고 힘들지만, 학교에 가려면 다른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습니다. 장래를 생각해 학교를 가야 하고요."

이 줄을 타고 이동하다 지난해에만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산지 마을 주민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위험에 노출돼있지만 네팔 당국은 오는 2019년에 다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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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외딴 산지 학생들 외줄 타고 등하교
    • 입력 2017-03-17 12:50:30
    • 수정2017-03-17 12: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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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서부의 산지 마을.

개발에서 소외된 산지 마을 주민들이 쇠줄 하나에 의지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쇠줄은 산 위에서 강을 건너 다른 마을로 가는 유일한 이동 수단입니다.

30m 이상 공중에 떠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어린이들 역시 이런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하며 매일 강 건너 마을로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쇠줄에 엉성하게 연결된 철제 바구니에 초중등 학생들이 삼삼오오 몸을 싣는데요.

<인터뷰> 라마야(여중생) : "처음에는 아래를 보면 떨어질까 봐 너무 겁이 났는데요. 지금은 익숙해졌어요."

학생들은 배움에 대한 의지로 위험을 감수하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은 매일 마음을 졸입니다.

<인터뷰> 학부모 : "위험하고 힘들지만, 학교에 가려면 다른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습니다. 장래를 생각해 학교를 가야 하고요."

이 줄을 타고 이동하다 지난해에만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산지 마을 주민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위험에 노출돼있지만 네팔 당국은 오는 2019년에 다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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