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미국 갖고 놀아”…대북 초강경 예고

입력 2017.03.18 (06:01) 수정 2017.03.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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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여러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은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도 말해, 중국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아시아 3국을 돌며 대북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북한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또 북한은 여러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13일) : "분명히 북한은 매우 큰 문제입니다. 북한 문제를 아주 강력히 다뤄 나갈 것입니다."

이같은 잇단 대북 경고는 새 대북 정책에 고강도 대응 조치들이 줄줄이 담길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 트위터에서 트럼프가 중국은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한 점을 감안하면, 세컨더리 보이콧 등 초강경 대중 압박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을 직접 겨냥한 조치로는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전술핵 재배치,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지난16일) :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떤 방안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아주 명확합니다."

워싱턴 외교가 일각에선 트럼프의 북핵 해법이 오바마 때와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겠냐며회의론을 펴기도 합니다.

다만, 그 우선 순위와 실행 의지 측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강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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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미국 갖고 놀아”…대북 초강경 예고
    • 입력 2017-03-18 06:05:13
    • 수정2017-03-18 0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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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여러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은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도 말해, 중국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아시아 3국을 돌며 대북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북한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또 북한은 여러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13일) : "분명히 북한은 매우 큰 문제입니다. 북한 문제를 아주 강력히 다뤄 나갈 것입니다."

이같은 잇단 대북 경고는 새 대북 정책에 고강도 대응 조치들이 줄줄이 담길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 트위터에서 트럼프가 중국은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한 점을 감안하면, 세컨더리 보이콧 등 초강경 대중 압박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을 직접 겨냥한 조치로는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전술핵 재배치,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지난16일) :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떤 방안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아주 명확합니다."

워싱턴 외교가 일각에선 트럼프의 북핵 해법이 오바마 때와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겠냐며회의론을 펴기도 합니다.

다만, 그 우선 순위와 실행 의지 측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강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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