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치외교적 해결 외 대안 없어”

입력 2017.03.18 (06:33) 수정 2017.03.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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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며 대북 압박정책을 내비친데 대해 러시아는 우려와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군사적 대결이 아닌 정치.외교적 협상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는 어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외무부 차관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인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미국과 동맹국들이 군사훈련으로 대응하는 등 군사적 대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외무부 관계자도 북핵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외에 다른 대안을 보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기존 합의들 맥락에서 국제법에 근거한 국제적 노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지지합니다."

러시아 의회 지도부도 핵보유국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행동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북한을 궁지로 몰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의 6자회담 복귀 거부는 실수라면서, 6자회담은 스스로의 유용성을 증명한 만큼 이 협상틀을 복원시키던지, 아니면 합당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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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정치외교적 해결 외 대안 없어”
    • 입력 2017-03-18 06:34:16
    • 수정2017-03-18 07: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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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며 대북 압박정책을 내비친데 대해 러시아는 우려와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군사적 대결이 아닌 정치.외교적 협상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는 어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외무부 차관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인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미국과 동맹국들이 군사훈련으로 대응하는 등 군사적 대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외무부 관계자도 북핵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외에 다른 대안을 보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기존 합의들 맥락에서 국제법에 근거한 국제적 노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지지합니다."

러시아 의회 지도부도 핵보유국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행동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북한을 궁지로 몰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의 6자회담 복귀 거부는 실수라면서, 6자회담은 스스로의 유용성을 증명한 만큼 이 협상틀을 복원시키던지, 아니면 합당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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