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북한은] 재래식 전력 과시…北 동계 군사 훈련
입력 2017.03.18 (08:03)
수정 2017.03.18 (0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을 선제공격 훈련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정작 북한 군대가 지난 겨울 내내 군사훈련에 몰두해온 동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남진의 날개를 달라는 김정은의 지시 이후,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계속 실시한 북한.
그 동계 군사훈련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군인들이 얼어붙은 강 위에 폭약을 설치하더니, 쾅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치솟습니다.
얼음을 잘게 부수는 장비가 지나간 뒤, 북한군의 주력전차 ‘천마호’가 얼음을 헤치고 강을 건넙니다.
6.25 전쟁 때 서울을 처음 침공한 북한군 탱크 사단의 도하 훈련.
공중에서는 무장헬기들이 미사일을 쏘는 공습 훈련이 이어집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을 불이 번쩍나게 쓸어버리도록 해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지난 해 말 김정은이 포병부대를 시찰하며 남진(南進)의 날개를 달아주라고 지시한 뒤, 지난 두 달 동안 북한군은 각종 동계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요.
<녹취> “나서자”
구호를 외친 뒤 격투기를 연습하는 북한 군인들.
현장을 시찰한 김정은은 직접 총을 전달하며 훈련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김정은은)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실전화 된 훈련들을 더 많이 조직 진행하여 + 풍부한 전투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김정은이 훈련장을 둘러보는 동안 군인들이 철봉에 매달린 채 돌고 또 돌고, 장애물에서 연달아 뛰어내리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탁월한 영도가 있어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는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북한은 재래식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이번 기록영화를 통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꾸라지는 민물 인삼”…적극 선전 이유는?
<앵커 멘트>
구수하게 끓여낸 추어탕, 여러분도 즐겨드시나요?
북한에서도 추어탕은 지방별로 다른 조리법이 있을 정도로 널리 먹는 음식인데요.
흔히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추어탕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최근 북한 TV가 미꾸라지를 민물인삼이라 부르며 영양 성분과 함께 소개했는데요.
미꾸라지를 적극 선전하는 데는 요리법 소개 이상의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가정주부가 냄비에 소고기를 달달 볶더니 해감을 한 미꾸라지를 넣습니다.
거품을 걷어낸 뒤 고추장을 풀어 끓이다 두부와 채소를 넣어 더 끓이면 추어탕 완성.
이 가정에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추어탕을 끓여먹는다고 말하는데요.
<녹취> 안정석(평양 시민) : “이 추어탕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뇨작용도 잘 되고 부었던 몸도 + 가라앉으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북한에서도 널리 먹는 추어탕.
지역마다 조리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특히 개성 추어탕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녹취> 장철구(평양상업종합대학 교원) : “함경도 지방에서는 호박을 넣고 끓여먹었고 개성, 황해도 지방에서는 두부를 넣고 끓여먹었습니다.”
미꾸라지와 두부를 갈아 엽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부친 미꾸라지 돈전.
소고기와 함께 볶은 후 간장에 졸인 미꾸라지 소고기 실졸임.
그리고 쌀을 넣고 푹 끓여내는 미꾸라지 죽 등 수십까지 조리법이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녹취> 조성출(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대 교원) : “간장이라든가 콩팥, 이런 여러 가지 장기들에 축적되어 있던 독성 물질들을 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주는 ...”
북한TV는 미꾸라지에 약리적 효능이 있다고 자세히 설명하더니 우량 품종 미꾸라지를 소개하며 양식을 권장합니다.
<녹취> “우량 품종 미꾸라지는 야생 미꾸라지에 비해서 우선 개체가 크고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 당국은 식량난 극복과 외화벌이를 위해 수산물 증산을 강조하며 특히 메기 양식을 독려해왔는데요.
미꾸라지 특집 방송에서도 이같은 물고기 증산 의도가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을 선제공격 훈련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정작 북한 군대가 지난 겨울 내내 군사훈련에 몰두해온 동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남진의 날개를 달라는 김정은의 지시 이후,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계속 실시한 북한.
그 동계 군사훈련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군인들이 얼어붙은 강 위에 폭약을 설치하더니, 쾅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치솟습니다.
얼음을 잘게 부수는 장비가 지나간 뒤, 북한군의 주력전차 ‘천마호’가 얼음을 헤치고 강을 건넙니다.
6.25 전쟁 때 서울을 처음 침공한 북한군 탱크 사단의 도하 훈련.
공중에서는 무장헬기들이 미사일을 쏘는 공습 훈련이 이어집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을 불이 번쩍나게 쓸어버리도록 해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지난 해 말 김정은이 포병부대를 시찰하며 남진(南進)의 날개를 달아주라고 지시한 뒤, 지난 두 달 동안 북한군은 각종 동계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요.
<녹취> “나서자”
구호를 외친 뒤 격투기를 연습하는 북한 군인들.
현장을 시찰한 김정은은 직접 총을 전달하며 훈련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김정은은)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실전화 된 훈련들을 더 많이 조직 진행하여 + 풍부한 전투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김정은이 훈련장을 둘러보는 동안 군인들이 철봉에 매달린 채 돌고 또 돌고, 장애물에서 연달아 뛰어내리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탁월한 영도가 있어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는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북한은 재래식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이번 기록영화를 통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꾸라지는 민물 인삼”…적극 선전 이유는?
<앵커 멘트>
구수하게 끓여낸 추어탕, 여러분도 즐겨드시나요?
북한에서도 추어탕은 지방별로 다른 조리법이 있을 정도로 널리 먹는 음식인데요.
흔히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추어탕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최근 북한 TV가 미꾸라지를 민물인삼이라 부르며 영양 성분과 함께 소개했는데요.
미꾸라지를 적극 선전하는 데는 요리법 소개 이상의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가정주부가 냄비에 소고기를 달달 볶더니 해감을 한 미꾸라지를 넣습니다.
거품을 걷어낸 뒤 고추장을 풀어 끓이다 두부와 채소를 넣어 더 끓이면 추어탕 완성.
이 가정에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추어탕을 끓여먹는다고 말하는데요.
<녹취> 안정석(평양 시민) : “이 추어탕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뇨작용도 잘 되고 부었던 몸도 + 가라앉으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북한에서도 널리 먹는 추어탕.
지역마다 조리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특히 개성 추어탕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녹취> 장철구(평양상업종합대학 교원) : “함경도 지방에서는 호박을 넣고 끓여먹었고 개성, 황해도 지방에서는 두부를 넣고 끓여먹었습니다.”
미꾸라지와 두부를 갈아 엽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부친 미꾸라지 돈전.
소고기와 함께 볶은 후 간장에 졸인 미꾸라지 소고기 실졸임.
그리고 쌀을 넣고 푹 끓여내는 미꾸라지 죽 등 수십까지 조리법이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녹취> 조성출(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대 교원) : “간장이라든가 콩팥, 이런 여러 가지 장기들에 축적되어 있던 독성 물질들을 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주는 ...”
북한TV는 미꾸라지에 약리적 효능이 있다고 자세히 설명하더니 우량 품종 미꾸라지를 소개하며 양식을 권장합니다.
<녹취> “우량 품종 미꾸라지는 야생 미꾸라지에 비해서 우선 개체가 크고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 당국은 식량난 극복과 외화벌이를 위해 수산물 증산을 강조하며 특히 메기 양식을 독려해왔는데요.
미꾸라지 특집 방송에서도 이같은 물고기 증산 의도가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즘북한은] 재래식 전력 과시…北 동계 군사 훈련
-
- 입력 2017-03-18 08:18:06
- 수정2017-03-18 08:40:19

<앵커 멘트>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을 선제공격 훈련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정작 북한 군대가 지난 겨울 내내 군사훈련에 몰두해온 동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남진의 날개를 달라는 김정은의 지시 이후,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계속 실시한 북한.
그 동계 군사훈련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군인들이 얼어붙은 강 위에 폭약을 설치하더니, 쾅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치솟습니다.
얼음을 잘게 부수는 장비가 지나간 뒤, 북한군의 주력전차 ‘천마호’가 얼음을 헤치고 강을 건넙니다.
6.25 전쟁 때 서울을 처음 침공한 북한군 탱크 사단의 도하 훈련.
공중에서는 무장헬기들이 미사일을 쏘는 공습 훈련이 이어집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을 불이 번쩍나게 쓸어버리도록 해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지난 해 말 김정은이 포병부대를 시찰하며 남진(南進)의 날개를 달아주라고 지시한 뒤, 지난 두 달 동안 북한군은 각종 동계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요.
<녹취> “나서자”
구호를 외친 뒤 격투기를 연습하는 북한 군인들.
현장을 시찰한 김정은은 직접 총을 전달하며 훈련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김정은은)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실전화 된 훈련들을 더 많이 조직 진행하여 + 풍부한 전투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김정은이 훈련장을 둘러보는 동안 군인들이 철봉에 매달린 채 돌고 또 돌고, 장애물에서 연달아 뛰어내리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탁월한 영도가 있어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는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북한은 재래식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이번 기록영화를 통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꾸라지는 민물 인삼”…적극 선전 이유는?
<앵커 멘트>
구수하게 끓여낸 추어탕, 여러분도 즐겨드시나요?
북한에서도 추어탕은 지방별로 다른 조리법이 있을 정도로 널리 먹는 음식인데요.
흔히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추어탕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최근 북한 TV가 미꾸라지를 민물인삼이라 부르며 영양 성분과 함께 소개했는데요.
미꾸라지를 적극 선전하는 데는 요리법 소개 이상의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가정주부가 냄비에 소고기를 달달 볶더니 해감을 한 미꾸라지를 넣습니다.
거품을 걷어낸 뒤 고추장을 풀어 끓이다 두부와 채소를 넣어 더 끓이면 추어탕 완성.
이 가정에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추어탕을 끓여먹는다고 말하는데요.
<녹취> 안정석(평양 시민) : “이 추어탕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뇨작용도 잘 되고 부었던 몸도 + 가라앉으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북한에서도 널리 먹는 추어탕.
지역마다 조리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특히 개성 추어탕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녹취> 장철구(평양상업종합대학 교원) : “함경도 지방에서는 호박을 넣고 끓여먹었고 개성, 황해도 지방에서는 두부를 넣고 끓여먹었습니다.”
미꾸라지와 두부를 갈아 엽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부친 미꾸라지 돈전.
소고기와 함께 볶은 후 간장에 졸인 미꾸라지 소고기 실졸임.
그리고 쌀을 넣고 푹 끓여내는 미꾸라지 죽 등 수십까지 조리법이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녹취> 조성출(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대 교원) : “간장이라든가 콩팥, 이런 여러 가지 장기들에 축적되어 있던 독성 물질들을 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주는 ...”
북한TV는 미꾸라지에 약리적 효능이 있다고 자세히 설명하더니 우량 품종 미꾸라지를 소개하며 양식을 권장합니다.
<녹취> “우량 품종 미꾸라지는 야생 미꾸라지에 비해서 우선 개체가 크고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 당국은 식량난 극복과 외화벌이를 위해 수산물 증산을 강조하며 특히 메기 양식을 독려해왔는데요.
미꾸라지 특집 방송에서도 이같은 물고기 증산 의도가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을 선제공격 훈련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정작 북한 군대가 지난 겨울 내내 군사훈련에 몰두해온 동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남진의 날개를 달라는 김정은의 지시 이후,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계속 실시한 북한.
그 동계 군사훈련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군인들이 얼어붙은 강 위에 폭약을 설치하더니, 쾅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치솟습니다.
얼음을 잘게 부수는 장비가 지나간 뒤, 북한군의 주력전차 ‘천마호’가 얼음을 헤치고 강을 건넙니다.
6.25 전쟁 때 서울을 처음 침공한 북한군 탱크 사단의 도하 훈련.
공중에서는 무장헬기들이 미사일을 쏘는 공습 훈련이 이어집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을 불이 번쩍나게 쓸어버리도록 해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지난 해 말 김정은이 포병부대를 시찰하며 남진(南進)의 날개를 달아주라고 지시한 뒤, 지난 두 달 동안 북한군은 각종 동계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요.
<녹취> “나서자”
구호를 외친 뒤 격투기를 연습하는 북한 군인들.
현장을 시찰한 김정은은 직접 총을 전달하며 훈련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김정은은)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실전화 된 훈련들을 더 많이 조직 진행하여 + 풍부한 전투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김정은이 훈련장을 둘러보는 동안 군인들이 철봉에 매달린 채 돌고 또 돌고, 장애물에서 연달아 뛰어내리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탁월한 영도가 있어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는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북한은 재래식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이번 기록영화를 통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꾸라지는 민물 인삼”…적극 선전 이유는?
<앵커 멘트>
구수하게 끓여낸 추어탕, 여러분도 즐겨드시나요?
북한에서도 추어탕은 지방별로 다른 조리법이 있을 정도로 널리 먹는 음식인데요.
흔히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추어탕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최근 북한 TV가 미꾸라지를 민물인삼이라 부르며 영양 성분과 함께 소개했는데요.
미꾸라지를 적극 선전하는 데는 요리법 소개 이상의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가정주부가 냄비에 소고기를 달달 볶더니 해감을 한 미꾸라지를 넣습니다.
거품을 걷어낸 뒤 고추장을 풀어 끓이다 두부와 채소를 넣어 더 끓이면 추어탕 완성.
이 가정에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추어탕을 끓여먹는다고 말하는데요.
<녹취> 안정석(평양 시민) : “이 추어탕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뇨작용도 잘 되고 부었던 몸도 + 가라앉으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북한에서도 널리 먹는 추어탕.
지역마다 조리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특히 개성 추어탕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녹취> 장철구(평양상업종합대학 교원) : “함경도 지방에서는 호박을 넣고 끓여먹었고 개성, 황해도 지방에서는 두부를 넣고 끓여먹었습니다.”
미꾸라지와 두부를 갈아 엽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부친 미꾸라지 돈전.
소고기와 함께 볶은 후 간장에 졸인 미꾸라지 소고기 실졸임.
그리고 쌀을 넣고 푹 끓여내는 미꾸라지 죽 등 수십까지 조리법이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녹취> 조성출(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대 교원) : “간장이라든가 콩팥, 이런 여러 가지 장기들에 축적되어 있던 독성 물질들을 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주는 ...”
북한TV는 미꾸라지에 약리적 효능이 있다고 자세히 설명하더니 우량 품종 미꾸라지를 소개하며 양식을 권장합니다.
<녹취> “우량 품종 미꾸라지는 야생 미꾸라지에 비해서 우선 개체가 크고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 당국은 식량난 극복과 외화벌이를 위해 수산물 증산을 강조하며 특히 메기 양식을 독려해왔는데요.
미꾸라지 특집 방송에서도 이같은 물고기 증산 의도가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