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악수 제안에 트럼프 ‘침묵’

입력 2017.03.18 (08:52) 수정 2017.03.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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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17일(현지시각) 백악관 내 집무실에 나란히 앉아 사진을 촬영하면서 악수를 하지 않아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사진 기자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요청하자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쳐다보며 "악수하실래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메르켈 총리에게 손을 내밀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모습은 앞서 영국·일본 정상회담에서의 악수 장면와도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정상회담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손을 꼭 쥐고 토닥여 구설에 올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서는 손을 놓아주지 않고 악수를 이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 전령사인 메이 총리의 손은 오래도록 쥐고 있었으면서 유럽통합의 화신인 메르켈 총리에게는 형식적인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처음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나 공동 기자회견장에서는 악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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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악수 제안에 트럼프 ‘침묵’
    • 입력 2017-03-18 08:52:53
    • 수정2017-03-18 08:58:21
    국제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17일(현지시각) 백악관 내 집무실에 나란히 앉아 사진을 촬영하면서 악수를 하지 않아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사진 기자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요청하자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쳐다보며 "악수하실래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메르켈 총리에게 손을 내밀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모습은 앞서 영국·일본 정상회담에서의 악수 장면와도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정상회담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손을 꼭 쥐고 토닥여 구설에 올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서는 손을 놓아주지 않고 악수를 이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 전령사인 메이 총리의 손은 오래도록 쥐고 있었으면서 유럽통합의 화신인 메르켈 총리에게는 형식적인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처음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나 공동 기자회견장에서는 악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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