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단체, 김정남 암살 다큐 ‘드론’으로 北에 살포

입력 2017.03.18 (16:25) 수정 2017.03.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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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북한인권단체가 김정남 암살사건 다큐멘터리를 담은 SD카드를 드론(무인비행체)을 이용해 최근 북한 지역에 살포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18일) 보도했다.

북한인권단체인 '노체인'(No Chain) 정광일 대표는 RFA에 "최근 '김정남은 왜 암살됐나'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SD카드에 저장해 북한으로 보냈다"면서 "드론을 활용해 SD카드 400장을 북한으로 들여보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북한 사람들은 김정남이 암살됐는지 잘 모르지만 (이복)형까지 죽인 김정은의 잔악성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영상을 보냈다"면서 "김정남이라는 존재를 북한 주민들이 알게 되면 그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 살포된 SD카드에는 미국 와이오밍주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도 포함돼 있다고 정대표는 전했다.
앞서 와이오밍주 고등학생들은 "자유로운 세상의 생활을 보여주고 싶다"며 여행사진, 음악, 봉사활동 영상을 USB에 담아 노체인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북한은 조직생활을 하는 곳이라 아이들은 마음대로 여유롭게 놀지도 못한다"면서 "SD카드에 미국 학생들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사진도 넣었는데, 북한 주민들은 이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북으로 들어간 400장 SD카드 가운데 50장은 (미국의 명문사립대인) 예일대 학생들이 기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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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인권단체, 김정남 암살 다큐 ‘드론’으로 北에 살포
    • 입력 2017-03-18 16:25:15
    • 수정2017-03-18 16:37:11
    정치
국내 북한인권단체가 김정남 암살사건 다큐멘터리를 담은 SD카드를 드론(무인비행체)을 이용해 최근 북한 지역에 살포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18일) 보도했다.

북한인권단체인 '노체인'(No Chain) 정광일 대표는 RFA에 "최근 '김정남은 왜 암살됐나'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SD카드에 저장해 북한으로 보냈다"면서 "드론을 활용해 SD카드 400장을 북한으로 들여보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북한 사람들은 김정남이 암살됐는지 잘 모르지만 (이복)형까지 죽인 김정은의 잔악성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영상을 보냈다"면서 "김정남이라는 존재를 북한 주민들이 알게 되면 그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 살포된 SD카드에는 미국 와이오밍주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도 포함돼 있다고 정대표는 전했다.
앞서 와이오밍주 고등학생들은 "자유로운 세상의 생활을 보여주고 싶다"며 여행사진, 음악, 봉사활동 영상을 USB에 담아 노체인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북한은 조직생활을 하는 곳이라 아이들은 마음대로 여유롭게 놀지도 못한다"면서 "SD카드에 미국 학생들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사진도 넣었는데, 북한 주민들은 이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북으로 들어간 400장 SD카드 가운데 50장은 (미국의 명문사립대인) 예일대 학생들이 기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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