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회담 열려…“긴밀히 소통”

입력 2017.03.18 (19:02) 수정 2017.03.18 (1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오후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핵 문제와 사드는 물론이고 미중 정상회담 조율 문제 등을 놓고 긴밀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과 한국을 거쳐 오늘 중국에 도착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 집권기 양국 관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였던 만큼, 회담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두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에서의 접점을 모색하고, 한반도에 전개된 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와 앞으로 열릴 미중 정상회담 의제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중국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서로 협력해 북한 정부가 더 나은 길, 주민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도록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왕이 부장도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며 특히 한반도 문제는 6자 회담으로 가야하고, 북한에 엄격한 제재와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이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중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거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두 장관은 '긴밀히 소통했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북핵과 사드 등 주요 문제를 계속 논의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외교장관회담 열려…“긴밀히 소통”
    • 입력 2017-03-18 19:10:47
    • 수정2017-03-18 19:17:56
    뉴스 7
<앵커 멘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오후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핵 문제와 사드는 물론이고 미중 정상회담 조율 문제 등을 놓고 긴밀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과 한국을 거쳐 오늘 중국에 도착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 집권기 양국 관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였던 만큼, 회담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두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에서의 접점을 모색하고, 한반도에 전개된 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와 앞으로 열릴 미중 정상회담 의제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중국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서로 협력해 북한 정부가 더 나은 길, 주민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도록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왕이 부장도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며 특히 한반도 문제는 6자 회담으로 가야하고, 북한에 엄격한 제재와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이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중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거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두 장관은 '긴밀히 소통했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북핵과 사드 등 주요 문제를 계속 논의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