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美 갖고 놀았다”…대북 강공책 예고

입력 2017.03.18 (21:03) 수정 2017.03.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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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대북 강경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면서, 북한을 향한 전략적 인내가 끝났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또다시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한 부분이 주목됩니다.

중국의 역할 강화를 이끌기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 같은 강력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이 반응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어제(17일) 서울에서 군사 행동 검토를 포함한 대북 강경 입장을 밝힌 직후 나왔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강력한 대북 정책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주유엔 미국 대사도 때를 맞춰 북한의 행동 변화 없이 6자회담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최우선 정책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주유엔 미국 대사) : "북한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북한을 매우 진지하게,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북한이 선을 넘으면 군사행동도 검토될 수 있다는 틸러슨 장관 발언을 비상한 관심을 갖고 보도했습니다.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의 종언을 선언한 미국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쯤 북핵 폐기를 목표로 한 강력한 대북 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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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美 갖고 놀았다”…대북 강공책 예고
    • 입력 2017-03-18 21:04:28
    • 수정2017-03-18 2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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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대북 강경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면서, 북한을 향한 전략적 인내가 끝났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또다시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한 부분이 주목됩니다.

중국의 역할 강화를 이끌기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 같은 강력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이 반응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어제(17일) 서울에서 군사 행동 검토를 포함한 대북 강경 입장을 밝힌 직후 나왔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강력한 대북 정책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주유엔 미국 대사도 때를 맞춰 북한의 행동 변화 없이 6자회담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최우선 정책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주유엔 미국 대사) : "북한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북한을 매우 진지하게,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북한이 선을 넘으면 군사행동도 검토될 수 있다는 틸러슨 장관 발언을 비상한 관심을 갖고 보도했습니다.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의 종언을 선언한 미국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쯤 북핵 폐기를 목표로 한 강력한 대북 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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