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위해 죽으러 왔다”…테러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17.03.19 (21:27) 수정 2017.03.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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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8일) 프랑스 파리오 를리 공항에서 여군의 무기를 빼앗으려다 사살된 남성이 알라를 위해 죽으러 왔다고 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이 테러를 시도하려 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프랑스에서는 또 다시 테러 공포가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를리 공항에서 사살된 39살 벨가셈은 지난 2011년부터 이슬람 급진주의에 경도됐던 것으로 프랑스 대테러 검찰국은 보고 있습니다.

또한 시신에서 코란이 발견됐고 사살되기 직전에 알라를 위해 죽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물랭(파리 검찰국장) : "군인들은 용의자가 '무기를 내려 놓고 손을 머리에 올려라, 자신은 알라에 의해 여기에 죽으러왔다'고 말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장소를 공항으로 정한 것도 테러리스트들의 지침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군인의 총을 탈취해 공항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사흘 동안 IMF 파리 사무소 편지 폭탄 테러와 남프랑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카롤 고티에(시민) : "예를 들면 어제 우리가 파리에 왔는데 걱정되서 예약한 공연을 취소를 했습니다. 식당에 가더라도 테라스 말고 안에만 앉아요."

프랑스는 지난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지금까지 국가 비상사태 기간입니다.

군경의 삼엄한 경계속에서도 갖가지 사건들이 일어나자 프랑스는 테러에 대한 공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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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라위해 죽으러 왔다”…테러 가능성 높아져
    • 입력 2017-03-19 21:29:24
    • 수정2017-03-21 1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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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8일) 프랑스 파리오 를리 공항에서 여군의 무기를 빼앗으려다 사살된 남성이 알라를 위해 죽으러 왔다고 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이 테러를 시도하려 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프랑스에서는 또 다시 테러 공포가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를리 공항에서 사살된 39살 벨가셈은 지난 2011년부터 이슬람 급진주의에 경도됐던 것으로 프랑스 대테러 검찰국은 보고 있습니다. 또한 시신에서 코란이 발견됐고 사살되기 직전에 알라를 위해 죽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물랭(파리 검찰국장) : "군인들은 용의자가 '무기를 내려 놓고 손을 머리에 올려라, 자신은 알라에 의해 여기에 죽으러왔다'고 말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장소를 공항으로 정한 것도 테러리스트들의 지침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군인의 총을 탈취해 공항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사흘 동안 IMF 파리 사무소 편지 폭탄 테러와 남프랑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카롤 고티에(시민) : "예를 들면 어제 우리가 파리에 왔는데 걱정되서 예약한 공연을 취소를 했습니다. 식당에 가더라도 테라스 말고 안에만 앉아요." 프랑스는 지난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지금까지 국가 비상사태 기간입니다. 군경의 삼엄한 경계속에서도 갖가지 사건들이 일어나자 프랑스는 테러에 대한 공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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