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말릴수록 진해져요…말린 과일·채소

입력 2017.03.20 (08:41) 수정 2017.03.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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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입이 심심하거나 배고플 때면 간식을 찾게 되는데요.

요즘 말린 과일 인기가 좋죠.

영양도 많고 달달해서 한 번 손대면 그 자리에서 다 먹곤 하는데요.

과자나 빵 대신 간식으로 먹기에도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저도 종종 먹는데요.

요즘은 과일뿐만 아니라 채소도 말려서 먹는다고요,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사실 오렌지 같은 경우, 껍질 버리잖아요.

말리면 이 껍질까지도 같이 먹게 돼 훨씬 더 많은 영양섭취가 가능하다고 해요.

과일을 말리면 단맛이 진해지고요, 채소의 경우 본연의 향은 짙어지고 맛은 담백해집니다.

특히 맛이 잘 들지 않은 과일이라도 말리면 당도 높아져 좋고, 씁쓸한 맛 도는 채소도 말려서 쓰면 천연 조미료로 손색없습니다.

평소 과일과 채소 즐기지 않았어도, 새로운 맛, 또 식감으로 말린 것만 찾는 분들도 있다는데요,

말린 과일과 채소의 다양한 세계로 지금 안내합니다.

<리포트>

요즘 마트마다 진열장을 따로 둘 정도로 인기 많아졌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말린 건조식품 얘긴데요.

채소와 과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죠, 식감도 새롭습니다.

<인터뷰> 유신향(경기도 남양주시) : “평소에 과자를 즐겨 먹었는데 건조식품으로 대체하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그냥 먹었을 때보다 더 많은 영양 섭취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재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과일이나 채소를 말리면 수분이 마르면서 영양소가 농축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채소와 과일 직접 말리는 분도 많은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조금자 주부가 최근 말려놓은 것들, 말린 채소고요. 말린 과일입니다.

<인터뷰> 조금자(전북 정읍시) :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간편하고 꾸준하게 섭취하려고 말려서 먹습니다.”

채소 말리는 법 배워볼까요? 일단 깨끗하게 씻어야겠죠.

당근과 무같이 껍질 얇은 채소는 충분히 씻어 그대로 쓰고요.

껍질을 벗겨야 먹는 생강, 감자 등의 채소는 껍질을 제거합니다.

통째로 말리면 마르는 기간이 길어지겠죠.

깍둑썰기로 썹니다.

채소를 말릴 때, 구멍 뚫린 채반이나 소쿠리에 담아 말리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통풍이 잘 돼야 하고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은데요.

이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영(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채소를 말릴 때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는데요. 엽록소 비타민 등의 영양소의 손실이 적어서 좋습니다.”

일주일 정도면 다 마르는데요.

간식처럼 그냥 먹어도 좋고, 찌개나 국에 넣어 활용합니다.

대부분의 채소, 그늘에 말려야 좋지만 버섯만큼은 예외입니다.

햇볕에 말려야 한다는데요.

<인터뷰> 이재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표고버섯의 경우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의 함량이 말리기 전보다 12배로 늘어납니다. 보통 비타민D는 햇볕을 받아야 생성되지만 말린 버섯으로 부족한 비타민D를 수월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채소에 이어, 과일 말리는 법도 배워볼까요?

먼저 씻어야겠죠?

그리고 깨끗한 물에 식초를 탄 후, 세척한 과일을 약 1시간 정도 담가두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조금자(전북 정읍시) : “과일은 보통 껍질째 먹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척하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씁니다.”

레몬이나 오렌지, 그냥 껍질 못 먹죠. 말리면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껍질 영양소까지 섭취하는 거죠.

<인터뷰> 김혜영(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과일의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이 과육보다 풍부한데요. 그래서 과일은 껍질째 말려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째 먹는 것이 좋지만, 껍질이 심하게 두꺼운 파인애플, 잔털이 있는 키위는 껍질 제거한 뒤 잘라줍니다.

사과는 껍질째 말리면 장에 좋은 펙틴 성분이 증가된다고 하니 껍질 벗기지 말아야겠네요.

썰어놓은 사과, 이 액체 바르면 갈변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금자(전북 정읍시) : “레몬즙을 살짝 발라주면 그 갈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과일 잘 마르는 장소, 채소와 같습니다.

통풍 잘되는 그늘입니다.

보통 5~7일 정도면 다 마르는데요.

하지만 주의할 게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말린 과일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칼로리가 높아져서 비만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과일, 채소 말려 먹는다는 또 다른 집을 찾았습니다.

딱 봐도 가짓수 정말 많죠.

박승미 주부는 건조기를 사용하는데요.

자연 건조는 사실 손이 많이 갑니다.

대신 건조기를 쓰게 되면 건조 시간이나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요.

먼지 걱정 없이 다양한 식품을 간편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미(경기도 용인시) : “말린 과일하고 말린 채소를 넣어서 전을 만들 거예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겠죠.

고기는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은 닭고기를 사용할건데요.

닭고기 부위 중에서도 안심살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믹서에 갈고요.

양파도 역시 믹서에 갑니다.

두부는 베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짜 주고 준비한 재료를 한 데 넣고 파와 마늘, 생강가루, 후춧가루를 넣어 양념을 해줍니다.

말린 채소와 과일 잘라 섞어줍니다.

씹는 식감도 살릴 수 있고, 채소의 향이 더해져 풍미를 살려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모양을 만들어 구워줍니다.

노릇하게 익은 이 전 한 접시면, 밥 한 공기 뚝딱이겠죠?

영양까지 생각한 닭 안심살 전입니다.

말린 과일과 찹쌀가루를 활용해 백설기 만들어볼까요?

먼저 큰 그릇에 달걀 풀고, 찹쌀가루와 우유 한 컵을 부어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인터뷰> 박승미(경기도 용인시) : “반죽은 약간 떠먹는 요구르트 같은 상태가 될 때까지 섞어주시면 돼요.”

되직하던 반죽이 상당히 묽어졌죠.

이제 준비된 반죽을 냄비에 붓고 말린 과일들을 넣어줍니다.

단맛을 내는 설탕 같은 재료는 따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단 맛이 난다는데요.

<인터뷰> 박승미(경기도 용인시) : “과일이 당도가 있어서 설탕을 안 넣어도 돼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찌기만 하면 되는데요.

약 30분 간 쪄 주면 말린 과일 백설기 완성입니다.

마지막으로 말린 과일찹니다.

말린 레몬부터 활용해볼까요?

따뜻한 물에 말린 레몬을 넣고 우리면 되는데요.

은은한 향이 특징입니다.

날이 더워지면 얼음물이나 탄산수에 우려 마셔도 괜찮겠죠.

말린 재료의 깊은 맛과 향이 더해진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말리면 효능이 더해지는 말린 재료들로 봄철 건강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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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말릴수록 진해져요…말린 과일·채소
    • 입력 2017-03-20 08:44:41
    • 수정2017-03-20 09: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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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입이 심심하거나 배고플 때면 간식을 찾게 되는데요.

요즘 말린 과일 인기가 좋죠.

영양도 많고 달달해서 한 번 손대면 그 자리에서 다 먹곤 하는데요.

과자나 빵 대신 간식으로 먹기에도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저도 종종 먹는데요.

요즘은 과일뿐만 아니라 채소도 말려서 먹는다고요,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사실 오렌지 같은 경우, 껍질 버리잖아요.

말리면 이 껍질까지도 같이 먹게 돼 훨씬 더 많은 영양섭취가 가능하다고 해요.

과일을 말리면 단맛이 진해지고요, 채소의 경우 본연의 향은 짙어지고 맛은 담백해집니다.

특히 맛이 잘 들지 않은 과일이라도 말리면 당도 높아져 좋고, 씁쓸한 맛 도는 채소도 말려서 쓰면 천연 조미료로 손색없습니다.

평소 과일과 채소 즐기지 않았어도, 새로운 맛, 또 식감으로 말린 것만 찾는 분들도 있다는데요,

말린 과일과 채소의 다양한 세계로 지금 안내합니다.

<리포트>

요즘 마트마다 진열장을 따로 둘 정도로 인기 많아졌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말린 건조식품 얘긴데요.

채소와 과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죠, 식감도 새롭습니다.

<인터뷰> 유신향(경기도 남양주시) : “평소에 과자를 즐겨 먹었는데 건조식품으로 대체하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그냥 먹었을 때보다 더 많은 영양 섭취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재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과일이나 채소를 말리면 수분이 마르면서 영양소가 농축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채소와 과일 직접 말리는 분도 많은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조금자 주부가 최근 말려놓은 것들, 말린 채소고요. 말린 과일입니다.

<인터뷰> 조금자(전북 정읍시) :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간편하고 꾸준하게 섭취하려고 말려서 먹습니다.”

채소 말리는 법 배워볼까요? 일단 깨끗하게 씻어야겠죠.

당근과 무같이 껍질 얇은 채소는 충분히 씻어 그대로 쓰고요.

껍질을 벗겨야 먹는 생강, 감자 등의 채소는 껍질을 제거합니다.

통째로 말리면 마르는 기간이 길어지겠죠.

깍둑썰기로 썹니다.

채소를 말릴 때, 구멍 뚫린 채반이나 소쿠리에 담아 말리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통풍이 잘 돼야 하고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은데요.

이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영(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채소를 말릴 때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는데요. 엽록소 비타민 등의 영양소의 손실이 적어서 좋습니다.”

일주일 정도면 다 마르는데요.

간식처럼 그냥 먹어도 좋고, 찌개나 국에 넣어 활용합니다.

대부분의 채소, 그늘에 말려야 좋지만 버섯만큼은 예외입니다.

햇볕에 말려야 한다는데요.

<인터뷰> 이재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표고버섯의 경우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의 함량이 말리기 전보다 12배로 늘어납니다. 보통 비타민D는 햇볕을 받아야 생성되지만 말린 버섯으로 부족한 비타민D를 수월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채소에 이어, 과일 말리는 법도 배워볼까요?

먼저 씻어야겠죠?

그리고 깨끗한 물에 식초를 탄 후, 세척한 과일을 약 1시간 정도 담가두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조금자(전북 정읍시) : “과일은 보통 껍질째 먹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척하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씁니다.”

레몬이나 오렌지, 그냥 껍질 못 먹죠. 말리면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껍질 영양소까지 섭취하는 거죠.

<인터뷰> 김혜영(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과일의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이 과육보다 풍부한데요. 그래서 과일은 껍질째 말려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째 먹는 것이 좋지만, 껍질이 심하게 두꺼운 파인애플, 잔털이 있는 키위는 껍질 제거한 뒤 잘라줍니다.

사과는 껍질째 말리면 장에 좋은 펙틴 성분이 증가된다고 하니 껍질 벗기지 말아야겠네요.

썰어놓은 사과, 이 액체 바르면 갈변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금자(전북 정읍시) : “레몬즙을 살짝 발라주면 그 갈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과일 잘 마르는 장소, 채소와 같습니다.

통풍 잘되는 그늘입니다.

보통 5~7일 정도면 다 마르는데요.

하지만 주의할 게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말린 과일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칼로리가 높아져서 비만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과일, 채소 말려 먹는다는 또 다른 집을 찾았습니다.

딱 봐도 가짓수 정말 많죠.

박승미 주부는 건조기를 사용하는데요.

자연 건조는 사실 손이 많이 갑니다.

대신 건조기를 쓰게 되면 건조 시간이나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요.

먼지 걱정 없이 다양한 식품을 간편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미(경기도 용인시) : “말린 과일하고 말린 채소를 넣어서 전을 만들 거예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겠죠.

고기는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은 닭고기를 사용할건데요.

닭고기 부위 중에서도 안심살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믹서에 갈고요.

양파도 역시 믹서에 갑니다.

두부는 베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짜 주고 준비한 재료를 한 데 넣고 파와 마늘, 생강가루, 후춧가루를 넣어 양념을 해줍니다.

말린 채소와 과일 잘라 섞어줍니다.

씹는 식감도 살릴 수 있고, 채소의 향이 더해져 풍미를 살려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모양을 만들어 구워줍니다.

노릇하게 익은 이 전 한 접시면, 밥 한 공기 뚝딱이겠죠?

영양까지 생각한 닭 안심살 전입니다.

말린 과일과 찹쌀가루를 활용해 백설기 만들어볼까요?

먼저 큰 그릇에 달걀 풀고, 찹쌀가루와 우유 한 컵을 부어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인터뷰> 박승미(경기도 용인시) : “반죽은 약간 떠먹는 요구르트 같은 상태가 될 때까지 섞어주시면 돼요.”

되직하던 반죽이 상당히 묽어졌죠.

이제 준비된 반죽을 냄비에 붓고 말린 과일들을 넣어줍니다.

단맛을 내는 설탕 같은 재료는 따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단 맛이 난다는데요.

<인터뷰> 박승미(경기도 용인시) : “과일이 당도가 있어서 설탕을 안 넣어도 돼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찌기만 하면 되는데요.

약 30분 간 쪄 주면 말린 과일 백설기 완성입니다.

마지막으로 말린 과일찹니다.

말린 레몬부터 활용해볼까요?

따뜻한 물에 말린 레몬을 넣고 우리면 되는데요.

은은한 향이 특징입니다.

날이 더워지면 얼음물이나 탄산수에 우려 마셔도 괜찮겠죠.

말린 재료의 깊은 맛과 향이 더해진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말리면 효능이 더해지는 말린 재료들로 봄철 건강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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