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미리 보는 월드컵’…20세 이하 월드컵

입력 2017.03.20 (08:48) 수정 2017.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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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불리는 20세 이하 축구 월드컵이 오는 5월부터 우리나라에서 펼쳐집니다.

대표팀은 조추첨 결과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을 만나게돼,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조추첨 결과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죠?

<답변>
대회를 앞두고 항상 행운의 조,죽음의 조를 예상하는데, 하필이면 죽음의 조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20세 이하 월드컵의 특성상,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기 때문에,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았는데요,

2번 시드의 아르헨티나 3번 시드의 잉글랜드 4번 시드의 기니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세 이하 대회에서 무려 6번이나 우승한 최다 우승국이구요,

잉글랜드 역시 설명이 필요 없는 축구 종가입니다.

아프리카의 기니 역시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에 3팀중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는 죽음의 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상대 전적을 보면 우리나라가 오히려 우세를 보이고 있다죠?

<질문>
사실 성인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은 조금 다른데요,

청소년팀의 상대 전적만 따지면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는 청소년 대회에서 7번이나 맞대결을 벌였는데요,

3승 3무 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번 중 6번을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홈에서 유리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번 대회도 홈에서 열리거든요,

못이길 상대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잉글랜드와는 3번 만났는데 2승 1무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프리카의 기니와는 맞대결 기록이 없는데요,

오히려 기니같은 팀이 더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말씀하신 기니와는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전에서 만나게 되었죠?

<답변>
이번 대회는 전주와 수원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데요,

기니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주 동안 축구 축제가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5월 20일 전주에서 기니와 개막전을 치르고요,

3일 뒤에는 역시 전주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잉글랜드와의 3차전은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26일 열리는데, 조 2위안에 들면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3위일 경우는 승점과 골득실을 따져서 16강 여부를 결정짓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8강, 내심 지난 83년 멕시코 대회처럼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
4강 진출이 목표인 우리 대표팀, 객관적인 전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답변>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스페인리그에서 뛸 정도인데, 조직력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까지 이른바 바르셀로나 3인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아서 스페인의 명문 구단인 바르셀로나 B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괜찮은 편이어서, 일부에선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황금 세대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직력이 얼마나 뒷받침되느냐인데요,

남은 기간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4강 이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팀들이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까?

<답변>
청소년 대회는 전통적으로 유럽보다는 남미 팀들이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2007년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브라질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거든요,

이번 대회는 우승 후보를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실 청소년 대회의 특성상 축구 강국이 꼭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실제로 2년 전 대회에서는 세르비아가 우승했는데, 이번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남미 1위인 우루과이, 유럽 1위인 프랑스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포르투갈이나 잉글랜드 같은 팀과의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거든요,

우리나라도 충분히 상위권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입니다.

<질문>
아시아 팀이 20세 이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습니까?

<답변>
청소년 대회는 성인 월드컵에 비해, 아시아나 아프리카팀이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아시아팀 중엔 일본과 카타르가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카타르는 지난 81년 준우승을 차지했고요, 일본도 99년 결승까지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는 가나가 2009년 우승한 적이 있고요.

2년 전 대회 때는 4강에 2나라나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청소년 대회는 성인과는 달리 아시아나 아프리카도 좋은 성적을 내왔는데요,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그 차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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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0 08:52:09
    • 수정2017-03-20 0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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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불리는 20세 이하 축구 월드컵이 오는 5월부터 우리나라에서 펼쳐집니다.

대표팀은 조추첨 결과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을 만나게돼,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조추첨 결과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죠?

<답변>
대회를 앞두고 항상 행운의 조,죽음의 조를 예상하는데, 하필이면 죽음의 조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20세 이하 월드컵의 특성상,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기 때문에,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았는데요,

2번 시드의 아르헨티나 3번 시드의 잉글랜드 4번 시드의 기니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세 이하 대회에서 무려 6번이나 우승한 최다 우승국이구요,

잉글랜드 역시 설명이 필요 없는 축구 종가입니다.

아프리카의 기니 역시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에 3팀중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는 죽음의 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상대 전적을 보면 우리나라가 오히려 우세를 보이고 있다죠?

<질문>
사실 성인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은 조금 다른데요,

청소년팀의 상대 전적만 따지면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는 청소년 대회에서 7번이나 맞대결을 벌였는데요,

3승 3무 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번 중 6번을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홈에서 유리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번 대회도 홈에서 열리거든요,

못이길 상대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잉글랜드와는 3번 만났는데 2승 1무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프리카의 기니와는 맞대결 기록이 없는데요,

오히려 기니같은 팀이 더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말씀하신 기니와는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전에서 만나게 되었죠?

<답변>
이번 대회는 전주와 수원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데요,

기니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주 동안 축구 축제가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5월 20일 전주에서 기니와 개막전을 치르고요,

3일 뒤에는 역시 전주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잉글랜드와의 3차전은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26일 열리는데, 조 2위안에 들면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3위일 경우는 승점과 골득실을 따져서 16강 여부를 결정짓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8강, 내심 지난 83년 멕시코 대회처럼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
4강 진출이 목표인 우리 대표팀, 객관적인 전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답변>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스페인리그에서 뛸 정도인데, 조직력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까지 이른바 바르셀로나 3인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아서 스페인의 명문 구단인 바르셀로나 B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괜찮은 편이어서, 일부에선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황금 세대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직력이 얼마나 뒷받침되느냐인데요,

남은 기간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4강 이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팀들이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까?

<답변>
청소년 대회는 전통적으로 유럽보다는 남미 팀들이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2007년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브라질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거든요,

이번 대회는 우승 후보를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실 청소년 대회의 특성상 축구 강국이 꼭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실제로 2년 전 대회에서는 세르비아가 우승했는데, 이번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남미 1위인 우루과이, 유럽 1위인 프랑스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포르투갈이나 잉글랜드 같은 팀과의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거든요,

우리나라도 충분히 상위권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입니다.

<질문>
아시아 팀이 20세 이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습니까?

<답변>
청소년 대회는 성인 월드컵에 비해, 아시아나 아프리카팀이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아시아팀 중엔 일본과 카타르가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카타르는 지난 81년 준우승을 차지했고요, 일본도 99년 결승까지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는 가나가 2009년 우승한 적이 있고요.

2년 전 대회 때는 4강에 2나라나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청소년 대회는 성인과는 달리 아시아나 아프리카도 좋은 성적을 내왔는데요,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그 차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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