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수출 확인…“브라질산 육류 수입 중단”

입력 2017.03.21 (21:39) 수정 2017.03.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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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한 고기를 판매해 적발된 브라질 육가공업체들이 34개국에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농업부는 상한 고기를 판매하다 적발된 육가공업체들이 지난 60일 동안 34개국에 수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유럽연합에는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 중국과 일본, 칠레 등에도 닭고기가 수출됐습니다.

홍콩과 네덜란드, 필리핀 등에는 소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은 문제가 된 업체의 육류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고 검역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브리비오(유럽연합 대변인) : "유럽연합과 각국 정부는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면서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육류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것입니다."

인접국인 칠레도 수입을 잠정 중단했고, 브라질 육류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중국도 명확한 해명이 있을 때까지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마기(브라질 농업부 장관) : "중국이 더 많은 설명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이 육류 수입국 대사들을 초청해 고기 요리를 대접하면서 브라질산 고기가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파문은 확산 추세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육류 검역과정과 육가공업체들을 조사할 특별조사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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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개국 수출 확인…“브라질산 육류 수입 중단”
    • 입력 2017-03-21 21:41:03
    • 수정2017-03-22 1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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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한 고기를 판매해 적발된 브라질 육가공업체들이 34개국에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농업부는 상한 고기를 판매하다 적발된 육가공업체들이 지난 60일 동안 34개국에 수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유럽연합에는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 중국과 일본, 칠레 등에도 닭고기가 수출됐습니다. 홍콩과 네덜란드, 필리핀 등에는 소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은 문제가 된 업체의 육류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고 검역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브리비오(유럽연합 대변인) : "유럽연합과 각국 정부는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면서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육류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것입니다." 인접국인 칠레도 수입을 잠정 중단했고, 브라질 육류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중국도 명확한 해명이 있을 때까지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마기(브라질 농업부 장관) : "중국이 더 많은 설명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이 육류 수입국 대사들을 초청해 고기 요리를 대접하면서 브라질산 고기가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파문은 확산 추세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육류 검역과정과 육가공업체들을 조사할 특별조사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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