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러시아 내통’ 수사…트럼프 최대 위기

입력 2017.03.21 (21:41) 수정 2017.03.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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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연방수사국이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청문회에 나온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미(美 연방수사국장) : "이 수사에는 트럼프 캠프와 관련된 개인들과 러시아 정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대선 개입 시도가 있었던 건 분명하다며 그 이유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녹취> 코미(美 연방수사국장) : "푸틴은 클린턴 국무장관을 너무 증오했습니다. 푸틴이 자신이 증오하는 사람에 맞선 인사를 선호한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 트럼프 타워 도청을 지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를 못 찾았다고 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도 영국 정보기관이 도청에 개입됐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녹취>쉬프(美 하원의원) :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트럼프를 도청하라고 영국정보기관에 요청한 적이 있습니까?"

<녹취>로저스(美 국가안보국장) : "없습니다."

백악관은 청문회가 진행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유보했고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는 트럼프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압박했습니다.

미국 양대 정보기구 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공개 석상에서 반박하는 상황,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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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러시아 내통’ 수사…트럼프 최대 위기
    • 입력 2017-03-21 21:42:00
    • 수정2017-03-21 2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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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연방수사국이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청문회에 나온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미(美 연방수사국장) : "이 수사에는 트럼프 캠프와 관련된 개인들과 러시아 정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대선 개입 시도가 있었던 건 분명하다며 그 이유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녹취> 코미(美 연방수사국장) : "푸틴은 클린턴 국무장관을 너무 증오했습니다. 푸틴이 자신이 증오하는 사람에 맞선 인사를 선호한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 트럼프 타워 도청을 지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를 못 찾았다고 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도 영국 정보기관이 도청에 개입됐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녹취>쉬프(美 하원의원) :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트럼프를 도청하라고 영국정보기관에 요청한 적이 있습니까?"

<녹취>로저스(美 국가안보국장) : "없습니다."

백악관은 청문회가 진행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유보했고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는 트럼프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압박했습니다.

미국 양대 정보기구 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공개 석상에서 반박하는 상황,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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