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치졸한 사드 보복…사실상 당국 주도

입력 2017.03.21 (23:20) 수정 2017.03.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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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이 도를 넘어 이제는 한 국가로서 치졸할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각종 보복 조치가 민간 부분의 일이라면서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건 중국 소시지."

애완견이 잘 받아먹습니다.

<녹취> "이건 한국 거야. 먹어 봐."

애완견이 고개를 돌립니다.

<녹취> "이거 한국 옷인데 입을 거야?"

아예 도망을 갑니다.

애완견을 훈련시켜 한국 제품을 배격한다고 선동하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동영상입니다.

초등학생들을 동원한 사드 세뇌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사드 배척한다!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중국 교육 당국에 항의했지만 각 학교의 자발적 행사라는 주장입니다.

한 백화점은 전 매장에 한국 노래와 상표 사용은 물론 한국 메뉴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 : "이 메뉴판은 이틀 전에 중국어로 바꿨어요.다른 백화점도 가봤는데 같은 상황입니다."

광전총국의 금한령, 국가여유국의 한국여행 금지조치에서 보듯 중국의 보복조치들은 사실상 중국 당국의 지시나 묵인하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런 일사불란한 보복조치들이 민간의 자발적 행동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신들이 세계 최강국, G2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졸한 보복 행위를 보면 아직도 갈길은 멀어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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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치졸한 사드 보복…사실상 당국 주도
    • 입력 2017-03-21 23:22:39
    • 수정2017-03-21 2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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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이 도를 넘어 이제는 한 국가로서 치졸할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각종 보복 조치가 민간 부분의 일이라면서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건 중국 소시지."

애완견이 잘 받아먹습니다.

<녹취> "이건 한국 거야. 먹어 봐."

애완견이 고개를 돌립니다.

<녹취> "이거 한국 옷인데 입을 거야?"

아예 도망을 갑니다.

애완견을 훈련시켜 한국 제품을 배격한다고 선동하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동영상입니다.

초등학생들을 동원한 사드 세뇌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사드 배척한다!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중국 교육 당국에 항의했지만 각 학교의 자발적 행사라는 주장입니다.

한 백화점은 전 매장에 한국 노래와 상표 사용은 물론 한국 메뉴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 : "이 메뉴판은 이틀 전에 중국어로 바꿨어요.다른 백화점도 가봤는데 같은 상황입니다."

광전총국의 금한령, 국가여유국의 한국여행 금지조치에서 보듯 중국의 보복조치들은 사실상 중국 당국의 지시나 묵인하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런 일사불란한 보복조치들이 민간의 자발적 행동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신들이 세계 최강국, G2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졸한 보복 행위를 보면 아직도 갈길은 멀어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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