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시절 10대 두 딸 고용 논란 佛내무장관 전격 사퇴

입력 2017.03.2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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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무부 장관이 의원 시절에 10대인 두 딸을 의원 사무실 직원으로 채용해 세비로 월급을 챙겨준 것으로 드러나 전격 사퇴했다.

브뤼노 르루 내무장관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의원 시절 지역구인 파리 외곽 센생드니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발표했다.

TMC 방송은 이날 사회풍자프로그램 '코티디앵'에서 르루 내무 장관이 2009∼2016년 사이 두 딸을 자신의 사무실에 수시로 채용해 총 5만5천유로(6천600만원 상당)의 세비를 월급으로 챙겨줬다고 폭로했다.

두 딸이 아빠의 의원 보조로 처음 고용됐을 당시 나이는 15∼16세로 고교 재학 때였다. 르루 장관은 의원 시절 두 딸을 각각 총 14차례와 10차례 단기고용 형식으로 채용해 딸들이 대학생 때까지 세비를 챙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딸들이 여름방학 등 학교에 안 나갈 때 나를 위해 잠깐 일해준 것뿐이고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의 일환으로 일을 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르루 장관의 전임자인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는 그를 즉각 총리실로 불러 경위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카즈뇌브 총리와 르루 장관 사이에 장관직 사퇴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르루는 사회당 의원을 지내다 지난해 카즈뇌브 당시 내무장관이 작년 12월 총리로 자리를 옮기자 내무장관직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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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시절 10대 두 딸 고용 논란 佛내무장관 전격 사퇴
    • 입력 2017-03-22 02:41:28
    국제
프랑스 내무부 장관이 의원 시절에 10대인 두 딸을 의원 사무실 직원으로 채용해 세비로 월급을 챙겨준 것으로 드러나 전격 사퇴했다.

브뤼노 르루 내무장관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의원 시절 지역구인 파리 외곽 센생드니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발표했다.

TMC 방송은 이날 사회풍자프로그램 '코티디앵'에서 르루 내무 장관이 2009∼2016년 사이 두 딸을 자신의 사무실에 수시로 채용해 총 5만5천유로(6천600만원 상당)의 세비를 월급으로 챙겨줬다고 폭로했다.

두 딸이 아빠의 의원 보조로 처음 고용됐을 당시 나이는 15∼16세로 고교 재학 때였다. 르루 장관은 의원 시절 두 딸을 각각 총 14차례와 10차례 단기고용 형식으로 채용해 딸들이 대학생 때까지 세비를 챙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딸들이 여름방학 등 학교에 안 나갈 때 나를 위해 잠깐 일해준 것뿐이고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의 일환으로 일을 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르루 장관의 전임자인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는 그를 즉각 총리실로 불러 경위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카즈뇌브 총리와 르루 장관 사이에 장관직 사퇴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르루는 사회당 의원을 지내다 지난해 카즈뇌브 당시 내무장관이 작년 12월 총리로 자리를 옮기자 내무장관직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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