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아닌 발로 그렸다…장애 청년 첫 개인전
입력 2017.03.22 (07:44)
수정 2017.03.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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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어날 때부터 손을 쓰지 못하는 20대 청년이 생애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손이 아닌 발로 극사실화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이겨냈습니다.
이하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볼펜으로 그린 에펠탑, 사진을 보는 듯 섬세합니다.
만화영화의 한 장면부터 연예인 캐리커처까지, 스물아홉 청년이 발로 그린 그림입니다.
지체장애 1급으로 태어나자마자 복지시설에서 자란 표형민 씨, 다섯 살 때 처음 발가락에 끼운 사인펜이 삶을 바꿨습니다.
연필이나 볼펜처럼 발가락에 끼우기 쉬운 도구로 세밀한 그림을 주로 그립니다.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매일 이렇게 두세 시간을 작업하다 보면 엉덩이나 등이나 목이 아픕니다."
형민 씨의 재능을 알아 본 한 단체의 도움으로 전문 화가에게 사사를 하고 개인전까지 열게 됐습니다.
<인터뷰> 심선희(노블리쥬 클럽 회장) : "좋은 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해서 네가 훌륭한 구족화가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겠다, 라고 했어요."
세상의 시선이 차갑지만은 않다는 깨달음도 그림을 통해 얻은 소득입니다.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우와, 잘 그렸다. 멋있다. 내 손보다 나은 것 같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더 그림 그리는데 자신감이 생기고 이거보다 더 잘 그려야지 하는 욕심도 생기고..."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화가의 목표는 뭘까,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발 하면 표형민,이 생각나는 그런 화가가 되고 싶어요."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손을 쓰지 못하는 20대 청년이 생애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손이 아닌 발로 극사실화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이겨냈습니다.
이하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볼펜으로 그린 에펠탑, 사진을 보는 듯 섬세합니다.
만화영화의 한 장면부터 연예인 캐리커처까지, 스물아홉 청년이 발로 그린 그림입니다.
지체장애 1급으로 태어나자마자 복지시설에서 자란 표형민 씨, 다섯 살 때 처음 발가락에 끼운 사인펜이 삶을 바꿨습니다.
연필이나 볼펜처럼 발가락에 끼우기 쉬운 도구로 세밀한 그림을 주로 그립니다.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매일 이렇게 두세 시간을 작업하다 보면 엉덩이나 등이나 목이 아픕니다."
형민 씨의 재능을 알아 본 한 단체의 도움으로 전문 화가에게 사사를 하고 개인전까지 열게 됐습니다.
<인터뷰> 심선희(노블리쥬 클럽 회장) : "좋은 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해서 네가 훌륭한 구족화가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겠다, 라고 했어요."
세상의 시선이 차갑지만은 않다는 깨달음도 그림을 통해 얻은 소득입니다.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우와, 잘 그렸다. 멋있다. 내 손보다 나은 것 같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더 그림 그리는데 자신감이 생기고 이거보다 더 잘 그려야지 하는 욕심도 생기고..."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화가의 목표는 뭘까,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발 하면 표형민,이 생각나는 그런 화가가 되고 싶어요."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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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아닌 발로 그렸다…장애 청년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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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22 08:00:33
- 수정2017-03-22 10: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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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손을 쓰지 못하는 20대 청년이 생애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손이 아닌 발로 극사실화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이겨냈습니다.
이하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볼펜으로 그린 에펠탑, 사진을 보는 듯 섬세합니다.
만화영화의 한 장면부터 연예인 캐리커처까지, 스물아홉 청년이 발로 그린 그림입니다.
지체장애 1급으로 태어나자마자 복지시설에서 자란 표형민 씨, 다섯 살 때 처음 발가락에 끼운 사인펜이 삶을 바꿨습니다.
연필이나 볼펜처럼 발가락에 끼우기 쉬운 도구로 세밀한 그림을 주로 그립니다.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매일 이렇게 두세 시간을 작업하다 보면 엉덩이나 등이나 목이 아픕니다."
형민 씨의 재능을 알아 본 한 단체의 도움으로 전문 화가에게 사사를 하고 개인전까지 열게 됐습니다.
<인터뷰> 심선희(노블리쥬 클럽 회장) : "좋은 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해서 네가 훌륭한 구족화가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겠다, 라고 했어요."
세상의 시선이 차갑지만은 않다는 깨달음도 그림을 통해 얻은 소득입니다.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우와, 잘 그렸다. 멋있다. 내 손보다 나은 것 같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더 그림 그리는데 자신감이 생기고 이거보다 더 잘 그려야지 하는 욕심도 생기고..."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화가의 목표는 뭘까,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발 하면 표형민,이 생각나는 그런 화가가 되고 싶어요."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손을 쓰지 못하는 20대 청년이 생애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손이 아닌 발로 극사실화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이겨냈습니다.
이하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볼펜으로 그린 에펠탑, 사진을 보는 듯 섬세합니다.
만화영화의 한 장면부터 연예인 캐리커처까지, 스물아홉 청년이 발로 그린 그림입니다.
지체장애 1급으로 태어나자마자 복지시설에서 자란 표형민 씨, 다섯 살 때 처음 발가락에 끼운 사인펜이 삶을 바꿨습니다.
연필이나 볼펜처럼 발가락에 끼우기 쉬운 도구로 세밀한 그림을 주로 그립니다.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매일 이렇게 두세 시간을 작업하다 보면 엉덩이나 등이나 목이 아픕니다."
형민 씨의 재능을 알아 본 한 단체의 도움으로 전문 화가에게 사사를 하고 개인전까지 열게 됐습니다.
<인터뷰> 심선희(노블리쥬 클럽 회장) : "좋은 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해서 네가 훌륭한 구족화가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겠다, 라고 했어요."
세상의 시선이 차갑지만은 않다는 깨달음도 그림을 통해 얻은 소득입니다.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우와, 잘 그렸다. 멋있다. 내 손보다 나은 것 같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더 그림 그리는데 자신감이 생기고 이거보다 더 잘 그려야지 하는 욕심도 생기고..."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화가의 목표는 뭘까,
<인터뷰> 표형민(구족화가/지체장애 1급) : "발 하면 표형민,이 생각나는 그런 화가가 되고 싶어요."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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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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