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팽목항…“기대감 고조”

입력 2017.03.23 (08:14) 수정 2017.03.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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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어제 아침부터 꼬박 하루 동안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과 가장 가까운 항구인 진도 팽목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세월호 인양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팽목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죠?

<리포트>

네.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은 팽목항은 아직까지는 꽤 쌀쌀한 날씨입니다.

하지만 바람과 파도는 비교적 잔잔한 모습을 이곳 항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 대부분이 팽목항을 떠나 사고 해역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어서 이곳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세월호 인양만을 기다리며 팽목항에서 상주하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아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일찌감치 사고 해역으로 출발했고요.

경기도 안산 등에서 온 유가족들도 어업 지도선에 탄 채 인양 현장 근처 바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어젯밤부터 세월호 인양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커졌는데요.

세월호 본체까지 물 위로 드러나면서 인양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일부 미수습자 가족들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년 동안 가슴 아픈 기다림의 상징이 된 팽목항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젯밤 팽목항을 방문해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양 작업 상황과 선체 보존 방안 등을 설명했습니다.

전국에서 온 추모객들도 어제부터 분향소와 등대 등을 찾아 한마음으로 완전한 인양을 기원했는데요.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낸 오늘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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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팽목항…“기대감 고조”
    • 입력 2017-03-23 08: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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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어제 아침부터 꼬박 하루 동안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과 가장 가까운 항구인 진도 팽목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세월호 인양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팽목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죠?

<리포트>

네.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은 팽목항은 아직까지는 꽤 쌀쌀한 날씨입니다.

하지만 바람과 파도는 비교적 잔잔한 모습을 이곳 항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 대부분이 팽목항을 떠나 사고 해역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어서 이곳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세월호 인양만을 기다리며 팽목항에서 상주하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아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일찌감치 사고 해역으로 출발했고요.

경기도 안산 등에서 온 유가족들도 어업 지도선에 탄 채 인양 현장 근처 바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어젯밤부터 세월호 인양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커졌는데요.

세월호 본체까지 물 위로 드러나면서 인양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일부 미수습자 가족들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년 동안 가슴 아픈 기다림의 상징이 된 팽목항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젯밤 팽목항을 방문해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양 작업 상황과 선체 보존 방안 등을 설명했습니다.

전국에서 온 추모객들도 어제부터 분향소와 등대 등을 찾아 한마음으로 완전한 인양을 기원했는데요.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낸 오늘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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