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물 속과 물 밖 최적 조건

입력 2017.03.23 (12:28) 수정 2017.03.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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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세월호 인양 작업은 하늘도 도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속의 조류 흐름과 물 밖의 기상상태 모두가 인양 작업에 최적의 조건이었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맹골수도는 조류가 거세기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세월호 인양 작업은 바닷속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 시기에만 가능합니다.

인양팀은 지난 21일부터 내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소조기에 맞춰 시험인양 계획을 잡았습니다.

여기에다 해상 날씨도 큰 관건이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파고가 1.5m까지 높아지면 해상 작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호주의 해양기상업체로부터 어제부터 날씨가 호전될 거라는 예보를 받아 인양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거칠었던 맹골수도의 파도는 어제부터 0.5m 수준으로 낮아져 잔잔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를 해저에서 들어 올린 어제저녁이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며 조류가 거의 멈추는 정조 시간대는 평소 1시간여에 불과한데, 어제저녁에는 4시간까지 계속됐습니다.

인양업체는 물속과 물 밖의 이 같은 최적의 조건을 놓치지 않고 시험 인양을 본 인양으로 이어갔습니다.

또, 주말까지도 최대 파고가 1.5m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작업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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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물 속과 물 밖 최적 조건
    • 입력 2017-03-23 12:30:54
    • 수정2017-03-23 12: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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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세월호 인양 작업은 하늘도 도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속의 조류 흐름과 물 밖의 기상상태 모두가 인양 작업에 최적의 조건이었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맹골수도는 조류가 거세기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세월호 인양 작업은 바닷속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 시기에만 가능합니다.

인양팀은 지난 21일부터 내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소조기에 맞춰 시험인양 계획을 잡았습니다.

여기에다 해상 날씨도 큰 관건이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파고가 1.5m까지 높아지면 해상 작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호주의 해양기상업체로부터 어제부터 날씨가 호전될 거라는 예보를 받아 인양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거칠었던 맹골수도의 파도는 어제부터 0.5m 수준으로 낮아져 잔잔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를 해저에서 들어 올린 어제저녁이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며 조류가 거의 멈추는 정조 시간대는 평소 1시간여에 불과한데, 어제저녁에는 4시간까지 계속됐습니다.

인양업체는 물속과 물 밖의 이 같은 최적의 조건을 놓치지 않고 시험 인양을 본 인양으로 이어갔습니다.

또, 주말까지도 최대 파고가 1.5m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작업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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