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현장…“좌현 선미 램프 제거 중”

입력 2017.03.24 (06:29) 수정 2017.03.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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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인양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에 차량을 싣고 내리게 하는 램프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해 이 램프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양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질문>
유호윤 기자! 이 램프를 제거해야만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 지금도 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세월호 선미에 붙어있는 램프를 제거하는 작업을 밤새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이 램프를 제거한다는 계획인데요.

이 렘프 제거 작업에 이번 인양의 성공 유무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해수부는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열려있어 이를 제거하지 않고선 인양이 힘들다고 밝혀습니다.

이 램프는 차량을 선박에 드나들 때 다리 역할을 하는 개폐형 구조물인데요, 현재 잠금장치가 파손돼 그대로 열려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마치 사다리 처럼 배 밑쪽으로 내려와 있어 이대로라면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실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저녁 8시부터 잠수부들을 투입해 바닷 속에서 램프를 용접으로 절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 될텐데요. 세월호를 13미터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현재 450명의 인원이 이곳 맹골수도 해역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양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세월호는 수면 위로 10미터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당초 설정했던 목표치인 13미터에 단 3미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파도는 소조기를 맞아 잔잔한 상태인데요.

이 잠잠한 시기에 세월호 인양을 마치기 위해서는 우선 램프 절단을 성공해야만 합니다.

이곳 맹골수도 해역은 해가 지면 기온이 뚝 떨어져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고선 버티기 힘들 정도인데요,

모두가 한 마음이 돼서 추위과 불편함과 싸워가며 인양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질문>
근처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인양작업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저희 취재진이 있는 곳 바로 앞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어업지도선이 있습니다.

애초 세월호 유가족들이 탄 배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 이렇게 두 대 였는데 어제 오후부턴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만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렵게 본인양에 들어가고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행여나 인양이 힘들지나 않을지, 가슴을 졸이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인양 현장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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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현장…“좌현 선미 램프 제거 중”
    • 입력 2017-03-24 06:34:29
    • 수정2017-03-24 07:12: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인양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에 차량을 싣고 내리게 하는 램프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해 이 램프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양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질문>
유호윤 기자! 이 램프를 제거해야만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 지금도 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세월호 선미에 붙어있는 램프를 제거하는 작업을 밤새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이 램프를 제거한다는 계획인데요.

이 렘프 제거 작업에 이번 인양의 성공 유무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해수부는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열려있어 이를 제거하지 않고선 인양이 힘들다고 밝혀습니다.

이 램프는 차량을 선박에 드나들 때 다리 역할을 하는 개폐형 구조물인데요, 현재 잠금장치가 파손돼 그대로 열려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마치 사다리 처럼 배 밑쪽으로 내려와 있어 이대로라면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실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저녁 8시부터 잠수부들을 투입해 바닷 속에서 램프를 용접으로 절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 될텐데요. 세월호를 13미터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현재 450명의 인원이 이곳 맹골수도 해역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양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세월호는 수면 위로 10미터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당초 설정했던 목표치인 13미터에 단 3미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파도는 소조기를 맞아 잔잔한 상태인데요.

이 잠잠한 시기에 세월호 인양을 마치기 위해서는 우선 램프 절단을 성공해야만 합니다.

이곳 맹골수도 해역은 해가 지면 기온이 뚝 떨어져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고선 버티기 힘들 정도인데요,

모두가 한 마음이 돼서 추위과 불편함과 싸워가며 인양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질문>
근처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인양작업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저희 취재진이 있는 곳 바로 앞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어업지도선이 있습니다.

애초 세월호 유가족들이 탄 배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 이렇게 두 대 였는데 어제 오후부턴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만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렵게 본인양에 들어가고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행여나 인양이 힘들지나 않을지, 가슴을 졸이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인양 현장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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