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인양 현장…고박 해체 시작될 듯

<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이 오늘 새벽 끝났습니다.

이제 세월호 인양의 9부 능선은 넘은 건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홍성희 기자! 밤사이 세월호 선적 작업,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반잠수선은 짙은 어둠속에서 불을 환하게 밝힌 채 밤새도록 선적 작업을 벌였는데요, 오늘 새벽 4시 10분쯤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작업이 최종 완료됐습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인근 해역에 도착한 지 7시반 반만입니다.

선적 작업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만큼 아주 천천히 진행됐습니다.

반잠수선의 선수와 선미 사이 160미터 공간에 145미터 길이의 세월호를 넣는 일이다보니 신중할 수밖에 없었던 건데요, 현재는 밤잠수선이 갑판으로 세월호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선적 작업이 끝난 만큼 조만간 잭킹바지선과 세월호를 묶어뒀던 줄을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수부관계자는 이 고박 해체 작업이 빠르면 한 두 시간 안에도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잭킹바지선이 철수하고 물에 잠긴 세월호 선체를 완전히 띄우는 부양 작업이 시작됩니다.

오늘부터는 조수 간만의 차가 다시 커지며 물살이 점차 빨리지는 중조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이곳 해역은 육지에 막혀 있어서 상대적으로 파도도 잔잔하고 물살도 느립니다.

지금까지 인양 현장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