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위안부 해결돼”

입력 2017.03.25 (07:22) 수정 2017.03.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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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고등학교 2학년들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80% 가까이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군 위안부 문제는 군 관여 내용은 빠진 채, 해결됐다는 것만 강조하는 모양샙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10권 중의 8권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모두 19종.

4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와 올해에만 9개 교과서가 늘었습니다.

영토문제를 다루지 않는 세계사 책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입니다.

"한국과 영유권 문제가 있다"라는 표현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로 바뀌는 등 아베 내각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대신 "1877년 일본 정부가 일본과는 관계없는 섬이라 판단했다." "러일전쟁의 군사적 필요로 독도를 편입시켰다"는 등 불리한 내용은 검정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의 독도방어훈련을 비판하며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인터뷰> 기시다(일본 외무상) : "(독도 훈련은) 일본의 영유권에 관한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합의 강조가 두드러집니다.

13개 교과서에서 다뤘는데 7종에서 한일합의 내용이 담겼고, 특히 4종에서는 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한일합의 내용 가운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 '군의 관여' 부분은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갑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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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위안부 해결돼”
    • 입력 2017-03-25 07:23:41
    • 수정2017-03-25 14: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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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고등학교 2학년들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80% 가까이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군 위안부 문제는 군 관여 내용은 빠진 채, 해결됐다는 것만 강조하는 모양샙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10권 중의 8권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모두 19종.

4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와 올해에만 9개 교과서가 늘었습니다.

영토문제를 다루지 않는 세계사 책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입니다.

"한국과 영유권 문제가 있다"라는 표현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로 바뀌는 등 아베 내각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대신 "1877년 일본 정부가 일본과는 관계없는 섬이라 판단했다." "러일전쟁의 군사적 필요로 독도를 편입시켰다"는 등 불리한 내용은 검정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의 독도방어훈련을 비판하며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인터뷰> 기시다(일본 외무상) : "(독도 훈련은) 일본의 영유권에 관한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합의 강조가 두드러집니다.

13개 교과서에서 다뤘는데 7종에서 한일합의 내용이 담겼고, 특히 4종에서는 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한일합의 내용 가운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 '군의 관여' 부분은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갑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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