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켜놓고 자던 2명 잇따라 숨져

입력 2002.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무더위와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면서 선풍기를 켜놓고 잠을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9시쯤 광주의 73살 방 모 할머니가 숨진 채로 발견된 곳입니다.
창문은 열려 있었지만 발이 드리워진 안방에서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발견자: 돌아가신 그 분 앞으로 선풍기가 틀어져 있었습니다.
⊙기자: 평소 혈압이 높던 방 할머니는 술까지 마시고 잠이 든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8시쯤 광주 서석동 49살 김 모씨도 선풍기를 켜놓고 잠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고혈압 증세가 있던 김 씨도 심장질환을 앓아왔습니다.
전문의들은 덥다고 선풍기를 켜놓고 잠들면 저산소증과 저체온증을 일으켜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고혈압 환자나 심장질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조수형(조선대병원 응급의학 전문의): 고혈압이 있어 가지고 심장쪽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짧은 시간 동안에 발생될 저산소증도 심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노약자들이 선풍기를 켜놓고 잠들 경우의 위험성은 문을 열어놓아도 마찬가지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풍기 켜놓고 자던 2명 잇따라 숨져
    • 입력 2002-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무더위와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면서 선풍기를 켜놓고 잠을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9시쯤 광주의 73살 방 모 할머니가 숨진 채로 발견된 곳입니다. 창문은 열려 있었지만 발이 드리워진 안방에서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발견자: 돌아가신 그 분 앞으로 선풍기가 틀어져 있었습니다. ⊙기자: 평소 혈압이 높던 방 할머니는 술까지 마시고 잠이 든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8시쯤 광주 서석동 49살 김 모씨도 선풍기를 켜놓고 잠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고혈압 증세가 있던 김 씨도 심장질환을 앓아왔습니다. 전문의들은 덥다고 선풍기를 켜놓고 잠들면 저산소증과 저체온증을 일으켜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고혈압 환자나 심장질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조수형(조선대병원 응급의학 전문의): 고혈압이 있어 가지고 심장쪽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짧은 시간 동안에 발생될 저산소증도 심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노약자들이 선풍기를 켜놓고 잠들 경우의 위험성은 문을 열어놓아도 마찬가지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