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좀 찾아주세요”…팽목항 추모 행렬

입력 2017.03.26 (21:10) 수정 2017.03.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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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수습자 가족들도 세월호 모습을 보기위해 오늘(26일) 다시 인양현장을 찾았습니다.

팽목항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뭍으로 돌아온지 하루 만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시 바다로 나섰습니다.

전체 모습이 드러난 세월호와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안도감과 함께 회한이 교차합니다.

<녹취> "애 썼다 올라오느라고.."

딸을 잃은 아버지는 녹슬고 파손된 세월호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조남성(조은화 양 아버지) : "그동안 3년 동안 헤매고 다녔던게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을 해왔는데 막상 세월호를 앞에 두니까 한숨밖에 안 나오네요."

30분 남짓의 짧은 만남.

<녹취> "내일 또 올게."

멀어져가는 세월호를 계속 바라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당시의 국무총리와 해수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무엇보다 미수습자 문제를 먼저 챙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은미(허다윤 양 어머니) : "사람 찾는 게 최우선 순위가 돼서 거기에 사람 9명 미수습자부터 빨리 찾을 수 있게끔 힘을 실어주시고요."

미수습자 가족들이 3년동안 지낸 컨테이너.

딸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자리한 작은방을 목포로 옮기기 전 청소하고 짐을 꾸립니다.

천일 넘게 팽목항에 머무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의 이동에 맞춰 목포신항으로 거처를 옮길 계획입니다.

세월호 인양소식에 전국에서 추모객이 몰리면서 팽목항에는 평소보다 몇배 많은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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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좀 찾아주세요”…팽목항 추모 행렬
    • 입력 2017-03-26 21:11:30
    • 수정2017-03-26 2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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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수습자 가족들도 세월호 모습을 보기위해 오늘(26일) 다시 인양현장을 찾았습니다.

팽목항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뭍으로 돌아온지 하루 만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시 바다로 나섰습니다.

전체 모습이 드러난 세월호와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안도감과 함께 회한이 교차합니다.

<녹취> "애 썼다 올라오느라고.."

딸을 잃은 아버지는 녹슬고 파손된 세월호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조남성(조은화 양 아버지) : "그동안 3년 동안 헤매고 다녔던게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을 해왔는데 막상 세월호를 앞에 두니까 한숨밖에 안 나오네요."

30분 남짓의 짧은 만남.

<녹취> "내일 또 올게."

멀어져가는 세월호를 계속 바라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당시의 국무총리와 해수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무엇보다 미수습자 문제를 먼저 챙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은미(허다윤 양 어머니) : "사람 찾는 게 최우선 순위가 돼서 거기에 사람 9명 미수습자부터 빨리 찾을 수 있게끔 힘을 실어주시고요."

미수습자 가족들이 3년동안 지낸 컨테이너.

딸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자리한 작은방을 목포로 옮기기 전 청소하고 짐을 꾸립니다.

천일 넘게 팽목항에 머무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의 이동에 맞춰 목포신항으로 거처를 옮길 계획입니다.

세월호 인양소식에 전국에서 추모객이 몰리면서 팽목항에는 평소보다 몇배 많은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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