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5월까지…오늘도 중부 ‘나쁨’

입력 2017.03.27 (07:21) 수정 2017.03.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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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손에 꼽을 만큼 드물었죠.

3월 미세먼지 농도가 1년 중 가장 높기 때문인데, 통계를 보면 5월까지도 미세먼지 많은 날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3월.

시야는 온통 잿빛으로 흐려졌습니다.

이달 들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8마이크로그램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를 만족한 날은 7일에 그쳤습니다.

최근 3년 간을 봐도 3월 농도가 30마이크로그램으로 1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5월까지 평균치를 웃돌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이 돼야 낮아졌습니다.

봄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이동성 고기압 탓입니다.

서풍을 타고 중국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또 고기압권에서는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햇빛에 반응하면서 이른바 '2차 미세먼지'가 생성되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철희(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 "중국의 배출량, 그리고 우리나라의 계절이 여름철로 가면서 광화학 과정의 강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연관이 돼서 (농도가 높아집니다.)"

미세먼지는 지난 밤새 다시 짙어졌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늘 중부 지방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화요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치다가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5월까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날이 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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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5월까지…오늘도 중부 ‘나쁨’
    • 입력 2017-03-27 07:23:07
    • 수정2017-03-27 0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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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손에 꼽을 만큼 드물었죠.

3월 미세먼지 농도가 1년 중 가장 높기 때문인데, 통계를 보면 5월까지도 미세먼지 많은 날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3월.

시야는 온통 잿빛으로 흐려졌습니다.

이달 들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8마이크로그램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를 만족한 날은 7일에 그쳤습니다.

최근 3년 간을 봐도 3월 농도가 30마이크로그램으로 1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5월까지 평균치를 웃돌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이 돼야 낮아졌습니다.

봄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이동성 고기압 탓입니다.

서풍을 타고 중국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또 고기압권에서는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햇빛에 반응하면서 이른바 '2차 미세먼지'가 생성되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철희(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 "중국의 배출량, 그리고 우리나라의 계절이 여름철로 가면서 광화학 과정의 강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연관이 돼서 (농도가 높아집니다.)"

미세먼지는 지난 밤새 다시 짙어졌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늘 중부 지방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화요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치다가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5월까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날이 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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