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선 투입했지만…기름 유출 심해져

입력 2017.03.27 (07:24) 수정 2017.03.27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이 점점 심각한 상황입니다.

방제 작업에 많은 인력과 선박을 투입했지만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보입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주변에 검은 기름띠가 어지럽게 흩어져있습니다.

세월호의 벌어진 틈새로 물과 기름이 섞여 나오는 상황.

선체 주변에 방제포가 겹겹이 덮이고, 바다에도 쉴새없이 방제포가 옮겨집니다.

열 일곱척의 방제선이 투입돼 연신 중화제를 뿌려보지만 기름은 이미 미로같은 띠를 그려가며 몇킬로미터를 퍼져나간 뒵니다.

<인터뷰>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씨 형) : "조금전에도 한 바퀴 돌고 왔는데, 기름 냄새 엄청나요. 방제선 6~7대 있으면 뭐해요. 그냥 시커메."

작업현장을 중심으로 3중 방제막이 설치된 데 이어 양식장이 있는 동거차도 앞바다엔 오일 펜스가 겹겹이 쳐졌지만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진출입로 램프를 떼어낸 뒤 부터는 기름 유출량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선체 내 차량에 남아있던 기름이 퍼져 나갔을 가능성과 선체 내부의 잔존유가 생각보다 많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철조(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장/지난 25일) : "제일 처음 한 작업이 세월호의 잔존유 제거작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그 때 잠수사들이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것과 함께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제선 투입했지만…기름 유출 심해져
    • 입력 2017-03-27 07:26:05
    • 수정2017-03-27 08:13:1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이 점점 심각한 상황입니다.

방제 작업에 많은 인력과 선박을 투입했지만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보입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주변에 검은 기름띠가 어지럽게 흩어져있습니다.

세월호의 벌어진 틈새로 물과 기름이 섞여 나오는 상황.

선체 주변에 방제포가 겹겹이 덮이고, 바다에도 쉴새없이 방제포가 옮겨집니다.

열 일곱척의 방제선이 투입돼 연신 중화제를 뿌려보지만 기름은 이미 미로같은 띠를 그려가며 몇킬로미터를 퍼져나간 뒵니다.

<인터뷰>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씨 형) : "조금전에도 한 바퀴 돌고 왔는데, 기름 냄새 엄청나요. 방제선 6~7대 있으면 뭐해요. 그냥 시커메."

작업현장을 중심으로 3중 방제막이 설치된 데 이어 양식장이 있는 동거차도 앞바다엔 오일 펜스가 겹겹이 쳐졌지만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진출입로 램프를 떼어낸 뒤 부터는 기름 유출량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선체 내 차량에 남아있던 기름이 퍼져 나갔을 가능성과 선체 내부의 잔존유가 생각보다 많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철조(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장/지난 25일) : "제일 처음 한 작업이 세월호의 잔존유 제거작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그 때 잠수사들이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것과 함께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