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인 ‘몸캠 피싱’…단기 관광비자 악용

입력 2017.03.27 (12:15) 수정 2017.03.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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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몸 사진을 찍게 유도하고는 이를 지인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수 억 원을 가로챈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신분이 노출되지 않기 위해 단기 관광을 가장해 입국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앞을 한참 서성이더니, 돈을 인출해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중국 동포 26살 김 모 씬데, 음란 화상 채팅을 유도하고 이를 녹화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 피싱'을 통해 가로챈 돈을 중국에 송금하고 있는 겁니다.

김 씨 등 중국동포 2명은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몸캠 피싱 수법을 통해 5백여 명의 남성들에게 4억 2천여 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중국인 37살 류 모 씨 등 3명은 지난 3일부터 최근까지 몸캠 피싱, 조건 만남 피싱 등의 수법으로 3천 6백 여 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관광을 가장한 단기 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류 씨 등은 많은 돈을 출금하더라도 의심을 덜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통장을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5명을 검거해 공갈과 사기 등의 혐의로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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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중국인 ‘몸캠 피싱’…단기 관광비자 악용
    • 입력 2017-03-27 12:16:46
    • 수정2017-03-27 12: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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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몸 사진을 찍게 유도하고는 이를 지인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수 억 원을 가로챈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신분이 노출되지 않기 위해 단기 관광을 가장해 입국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앞을 한참 서성이더니, 돈을 인출해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중국 동포 26살 김 모 씬데, 음란 화상 채팅을 유도하고 이를 녹화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 피싱'을 통해 가로챈 돈을 중국에 송금하고 있는 겁니다.

김 씨 등 중국동포 2명은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몸캠 피싱 수법을 통해 5백여 명의 남성들에게 4억 2천여 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중국인 37살 류 모 씨 등 3명은 지난 3일부터 최근까지 몸캠 피싱, 조건 만남 피싱 등의 수법으로 3천 6백 여 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관광을 가장한 단기 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류 씨 등은 많은 돈을 출금하더라도 의심을 덜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통장을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5명을 검거해 공갈과 사기 등의 혐의로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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