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이색 김밥’

입력 2017.03.27 (12:37) 수정 2017.03.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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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따뜻해지면서 도시락 싸서 나들이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나들이엔 김밥 빼 놓을 순 없습니다.

요즘은 맛은 기본이고, 개성으로 똘똘 만 그런 김밥들이 우리를 더 즐겁게 합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년고도 경주의 김밥집으로 먼저 가봅니다.

<녹취> “이 김밥을 먹으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해요.”

가게 안도 손님들로 붐비는데요, 이 김밥집 주인공은 달걀지단김밥입니다.

<녹취>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맛있어요.”

쉴새없이 달걀이 들어오고 프라이팬은 지단 부치느라 바쁩니다.

얇고 넓게 부치는 게 포인틉니다.

<인터뷰> 최영수(달걀지단김밥 식당 운영) : "단시간에 강한 불로 부쳐내면 지단이 찢어지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지단 채썰기가 가장 중요한 과정이죠. 김 위에 밥 올리고 채소 들어갑니다.

그리고 채친 달걀지단을 아낌없이 듬뿍 올려 싸 주면 달걀지단김밥이 됩니다.

김밥 속 3분의 2는 달걀지단입니다.

<인터뷰> 김경민(부산시 해운대구) : "돌아서면 생각나는 맛이에요. 진짜 맛있어요."

이번엔 서울입니다. 이 집 김밥은 바다향 제대로 납니다.

<녹취> “다시마김밥 하나요.”

<인터뷰> 이혜주(다시마김밥 식당 운영) : "김밥에 다시마를 넣으면 어떨까 싶어서 넣었는데요. 손님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시마김밥을 만들게 됐어요."

멸치 국물에 다진 마늘, 설탕, 간장 넣어 맛국물 만들고 여기에 채썬 다지마를 넣습니다.

맛국물이 다시마에 배면서 비린 맛 사라지고 감칠맛이 난다는데요.

김 위에 밥 깔고, 채소 넣고 다시마 채 수북히 올린 뒤 꾹꾹 눌러가며 싸는 겁니다.

<인터뷰> 정민규(서울시 양천구) : "다시마가 들어간 김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오돌오돌 씹히는 게 중독되는 맛이에요."

이번엔 작은 크기로 이색김밥 도전장 내밀었습니다.

예약 주문만 받는 집, 식사 시간이 되면 전화엔 불이 납니다.

<인터뷰> 신희철(꼬마김밥 식당 운영) : "가장 많이 나가는 김밥은 새싹떡갈비김밥이에요."

미리 고기를 양념해 뒀다, 와플 틀에 구워내면 떡갈비가 되는데요.

길게 싸는 보통 김밥과 달리, 한 입 크기로 싸는 새싹떡갈비김밥!

이집은 김밥 만드는 법도 독특합니다.

먼저 밥을 올린 김을 뒤집고요.

김 위에 깻잎과 단무지, 무채, 달걀지단을 넣어 이른바 누드김밥을 만듭니다.

그리고 김밥 위에 떡갈비와 새싹채소 올린 뒤 김으로 한 번 더 싸주는 거죠.

싸는 법 정말 이색적인데요.

한 입에 쏙 들어갑니다.

크기는 작지만 그 인기는 대단합니다.

일부러 지방에서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있습니다.

<녹취> “광주에서 3시간 걸려서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손복남(경기도 평택시) : "맛도 있지만 한 손으로 먹기 편하고요. 자르지 않아도 돼서 찾아와요."

줄을 서야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김밥이 있습니다.

수많은 노력 끝에 만들어낸 이색 김밥이 있어 우리 입이 더 즐거워집니다.

정보충전 김선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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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이색 김밥’
    • 입력 2017-03-27 12:41:28
    • 수정2017-03-27 13:03:45
    뉴스 12
<앵커 멘트>

날이 따뜻해지면서 도시락 싸서 나들이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나들이엔 김밥 빼 놓을 순 없습니다.

요즘은 맛은 기본이고, 개성으로 똘똘 만 그런 김밥들이 우리를 더 즐겁게 합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년고도 경주의 김밥집으로 먼저 가봅니다.

<녹취> “이 김밥을 먹으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해요.”

가게 안도 손님들로 붐비는데요, 이 김밥집 주인공은 달걀지단김밥입니다.

<녹취>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맛있어요.”

쉴새없이 달걀이 들어오고 프라이팬은 지단 부치느라 바쁩니다.

얇고 넓게 부치는 게 포인틉니다.

<인터뷰> 최영수(달걀지단김밥 식당 운영) : "단시간에 강한 불로 부쳐내면 지단이 찢어지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지단 채썰기가 가장 중요한 과정이죠. 김 위에 밥 올리고 채소 들어갑니다.

그리고 채친 달걀지단을 아낌없이 듬뿍 올려 싸 주면 달걀지단김밥이 됩니다.

김밥 속 3분의 2는 달걀지단입니다.

<인터뷰> 김경민(부산시 해운대구) : "돌아서면 생각나는 맛이에요. 진짜 맛있어요."

이번엔 서울입니다. 이 집 김밥은 바다향 제대로 납니다.

<녹취> “다시마김밥 하나요.”

<인터뷰> 이혜주(다시마김밥 식당 운영) : "김밥에 다시마를 넣으면 어떨까 싶어서 넣었는데요. 손님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시마김밥을 만들게 됐어요."

멸치 국물에 다진 마늘, 설탕, 간장 넣어 맛국물 만들고 여기에 채썬 다지마를 넣습니다.

맛국물이 다시마에 배면서 비린 맛 사라지고 감칠맛이 난다는데요.

김 위에 밥 깔고, 채소 넣고 다시마 채 수북히 올린 뒤 꾹꾹 눌러가며 싸는 겁니다.

<인터뷰> 정민규(서울시 양천구) : "다시마가 들어간 김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오돌오돌 씹히는 게 중독되는 맛이에요."

이번엔 작은 크기로 이색김밥 도전장 내밀었습니다.

예약 주문만 받는 집, 식사 시간이 되면 전화엔 불이 납니다.

<인터뷰> 신희철(꼬마김밥 식당 운영) : "가장 많이 나가는 김밥은 새싹떡갈비김밥이에요."

미리 고기를 양념해 뒀다, 와플 틀에 구워내면 떡갈비가 되는데요.

길게 싸는 보통 김밥과 달리, 한 입 크기로 싸는 새싹떡갈비김밥!

이집은 김밥 만드는 법도 독특합니다.

먼저 밥을 올린 김을 뒤집고요.

김 위에 깻잎과 단무지, 무채, 달걀지단을 넣어 이른바 누드김밥을 만듭니다.

그리고 김밥 위에 떡갈비와 새싹채소 올린 뒤 김으로 한 번 더 싸주는 거죠.

싸는 법 정말 이색적인데요.

한 입에 쏙 들어갑니다.

크기는 작지만 그 인기는 대단합니다.

일부러 지방에서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있습니다.

<녹취> “광주에서 3시간 걸려서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손복남(경기도 평택시) : "맛도 있지만 한 손으로 먹기 편하고요. 자르지 않아도 돼서 찾아와요."

줄을 서야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김밥이 있습니다.

수많은 노력 끝에 만들어낸 이색 김밥이 있어 우리 입이 더 즐거워집니다.

정보충전 김선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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