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보건부 “김정남 시신 자국 내에 있다”

입력 2017.03.28 (17:11) 수정 2017.03.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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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북한과 말레이간의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 당국도 김정남의 시신이 아직 자국내에 있다고 밝혀 김정남의 시신 처리를 놓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김정남의 시신이 아직 자국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 보건부 장관은 어제 김정남의 시신이 반출됐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부검당국에 확인해 보겠지만 상황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시신이 현재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 있으며 완전한 해법이 도출될 때까지 시신을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신을 화장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인 중국보는 김정남의 시신이 어제 반출돼 평양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항공사가 이송을 거부해 다시 병원으로 돌려보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광성과 김욱일 등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 있던 북한 용의자들 역시 출국을 준비하다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김정남 암살사건 용의자 2명의 이름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 용의자들의 신병을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과 교환하려는 양국의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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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보건부 “김정남 시신 자국 내에 있다”
    • 입력 2017-03-28 17:12:08
    • 수정2017-03-28 17: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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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북한과 말레이간의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 당국도 김정남의 시신이 아직 자국내에 있다고 밝혀 김정남의 시신 처리를 놓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김정남의 시신이 아직 자국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 보건부 장관은 어제 김정남의 시신이 반출됐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부검당국에 확인해 보겠지만 상황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시신이 현재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 있으며 완전한 해법이 도출될 때까지 시신을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신을 화장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인 중국보는 김정남의 시신이 어제 반출돼 평양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항공사가 이송을 거부해 다시 병원으로 돌려보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광성과 김욱일 등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 있던 북한 용의자들 역시 출국을 준비하다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김정남 암살사건 용의자 2명의 이름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 용의자들의 신병을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과 교환하려는 양국의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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