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경보에도…제주도 피해 잇따라

입력 2017.03.29 (19:16) 수정 2017.03.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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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보이스피싱으로 제주도에 긴급 피해경보가 발령됐지만 여전히 범죄 시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으려는 70대 노부부를 은행 직원이 말리며 실랑이를 합니다.

금융계좌가 위험하니 3천800만 원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노인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노부부를 속여 돈을 빼가려던 중국인 21살 천 모 씨를 잠복 끝에 붙잡았습니다.

제주에서 함께 활동하던 21살 유 모 씨도 검거했습니다.

유 씨는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로 이미 2천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 씨와 유 씨는 부산의 한 대학에서 유학 중인 친구 사이였습니다.

<인터뷰> 송우철(제주지방경찰청 수사 2계장) : "유 모씨와 천 모씨 등 2명은 중국에 있는것으로 추정되는 공범으로부터 고액의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제안을 받고 입도하게됐고..."

제주도에서 지난주부터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와 미수 사건은 모두 29건.

경찰과 금융당국이 피해 경보를 내린 상황에서 중국인 유학생들까지 동원된 보이스피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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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경보에도…제주도 피해 잇따라
    • 입력 2017-03-29 19:17:52
    • 수정2017-03-30 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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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보이스피싱으로 제주도에 긴급 피해경보가 발령됐지만 여전히 범죄 시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으려는 70대 노부부를 은행 직원이 말리며 실랑이를 합니다. 금융계좌가 위험하니 3천800만 원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노인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노부부를 속여 돈을 빼가려던 중국인 21살 천 모 씨를 잠복 끝에 붙잡았습니다. 제주에서 함께 활동하던 21살 유 모 씨도 검거했습니다. 유 씨는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로 이미 2천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 씨와 유 씨는 부산의 한 대학에서 유학 중인 친구 사이였습니다. <인터뷰> 송우철(제주지방경찰청 수사 2계장) : "유 모씨와 천 모씨 등 2명은 중국에 있는것으로 추정되는 공범으로부터 고액의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제안을 받고 입도하게됐고..." 제주도에서 지난주부터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와 미수 사건은 모두 29건. 경찰과 금융당국이 피해 경보를 내린 상황에서 중국인 유학생들까지 동원된 보이스피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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