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임박…“풍계리·영변서 정황 포착”

입력 2017.03.29 (21:18) 수정 2017.03.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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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과 영변 핵단지에서도,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 2번 갱도입니다.

지난 25일, 갱도 입구에서 긴 줄 모양의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없던 것으로, 38노스는 통신 케이블 설치 흔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갱도 안 핵 폭발 실험 데이터를 외부에서 측정하고 수집하는 통신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실험 직전에 설치됩니다.

38노스는 또 장비 설치를 위해 갱도 안 물을 퍼낸 흔적도 갱도 주변에서 발견됐다며, 전체적으로 핵 실험 준비가 북한의 의도대로 진행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정보소식통도 "2번 갱도는 핵 실험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서, "3번 갱도 역시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부분 측정 케이블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측정하는 것 그런 쪽에 들어가는 건데, 그런 것 개설해 놓고 최종적으로 (갱도 입구를) 메운 다음에 폭발하면 되는 거니까. (핵 실험까지) 시간도 많이 안 걸릴 거예요."

38노스는 영변 핵시설에서도 과거 핵 재처리 활동 당시 목격됐던 특수 열차가 1년 5개월 만에 나타났다면서, 핵 농축 활동이나 핵폭발력을 배가하기 위한 3중수소 분열 실험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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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임박…“풍계리·영변서 정황 포착”
    • 입력 2017-03-29 21:19:04
    • 수정2017-03-29 2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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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과 영변 핵단지에서도,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 2번 갱도입니다.

지난 25일, 갱도 입구에서 긴 줄 모양의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없던 것으로, 38노스는 통신 케이블 설치 흔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갱도 안 핵 폭발 실험 데이터를 외부에서 측정하고 수집하는 통신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실험 직전에 설치됩니다.

38노스는 또 장비 설치를 위해 갱도 안 물을 퍼낸 흔적도 갱도 주변에서 발견됐다며, 전체적으로 핵 실험 준비가 북한의 의도대로 진행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정보소식통도 "2번 갱도는 핵 실험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서, "3번 갱도 역시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부분 측정 케이블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측정하는 것 그런 쪽에 들어가는 건데, 그런 것 개설해 놓고 최종적으로 (갱도 입구를) 메운 다음에 폭발하면 되는 거니까. (핵 실험까지) 시간도 많이 안 걸릴 거예요."

38노스는 영변 핵시설에서도 과거 핵 재처리 활동 당시 목격됐던 특수 열차가 1년 5개월 만에 나타났다면서, 핵 농축 활동이나 핵폭발력을 배가하기 위한 3중수소 분열 실험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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