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명물 된 ‘수달’…밤마다 출현

입력 2017.03.29 (21:44) 수정 2017.03.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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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정 해역인 남해안 해수욕장 인근 마을에 멸종위기종 수달이 밤마다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카메라에 포착된 수달의 모습, 함께 보시죠.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횟집들이 하나둘 문을 닫는 저녁 시간, 해수욕장 옆 하천에 멸종위기종 1급 수달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몸놀림의 수달은 하천가에 놓인 생선을 먹기 시작합니다.

폭 10m 남짓한 하천 위에서 사람과의 거리는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조금도 경계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때로는 두 마리가 함께 나타나 서로 장난도 치고 배를 채우고 나면 하천에서 수영 솜씨를 뽐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곽유진(경남 남해군 상주면) : "처음 봤어요. 사진으로밖에 못 봤었거든요. 신기하고요. 물고기 먹는 것도 보고, 정말 귀여웠어요."

때로는 길고양이와 영역을 놓고 다툴 정도로 이곳에 적응했습니다.

2~3년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수달은 1년전부터는 거의 매일 나타납니다.

은어가 살 정도로 깨끗한 1급수 하천에, 횟집들이 많아 먹을 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성래(국립공원 자원활동가) : "365일 저녁 7시 이후에 오면 매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마 전국에서 여기만큼 수달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을 겁니다."

해수욕장 마을에 나타난 수달, 주민과 관광객의 흥미를 끌면서 관광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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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 명물 된 ‘수달’…밤마다 출현
    • 입력 2017-03-29 21:48:35
    • 수정2017-03-29 2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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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정 해역인 남해안 해수욕장 인근 마을에 멸종위기종 수달이 밤마다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카메라에 포착된 수달의 모습, 함께 보시죠.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횟집들이 하나둘 문을 닫는 저녁 시간, 해수욕장 옆 하천에 멸종위기종 1급 수달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몸놀림의 수달은 하천가에 놓인 생선을 먹기 시작합니다.

폭 10m 남짓한 하천 위에서 사람과의 거리는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조금도 경계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때로는 두 마리가 함께 나타나 서로 장난도 치고 배를 채우고 나면 하천에서 수영 솜씨를 뽐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곽유진(경남 남해군 상주면) : "처음 봤어요. 사진으로밖에 못 봤었거든요. 신기하고요. 물고기 먹는 것도 보고, 정말 귀여웠어요."

때로는 길고양이와 영역을 놓고 다툴 정도로 이곳에 적응했습니다.

2~3년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수달은 1년전부터는 거의 매일 나타납니다.

은어가 살 정도로 깨끗한 1급수 하천에, 횟집들이 많아 먹을 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성래(국립공원 자원활동가) : "365일 저녁 7시 이후에 오면 매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마 전국에서 여기만큼 수달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을 겁니다."

해수욕장 마을에 나타난 수달, 주민과 관광객의 흥미를 끌면서 관광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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