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어린이가 더 취약한 이유는?

입력 2017.03.30 (07:41) 수정 2017.03.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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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취약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4살 어린이입니다.

미세먼지 걱정에 엄마가 마스크를 씌워줍니다.

<인터뷰> 김민정(어린이 보호자) : "외출을 되도록 안 하려고 하는데 등하원이나 어쩔 수 없이 아이 데리고 나가야 될 때가 많잖아요. 걱정이돼요."

미세먼지가 어른과 어린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떨까?

호흡수를 재봤더니 어른의 경우 분당 12회 호흡한 반면, 어린이는 분당 20회 숨을 쉽니다.

체중 1킬로그램당 호흡량도 성인이 200ℓ인 반면, 4세는 450ℓ, 1세 미만은 600ℓ로 어린이가 최대 3배 더 많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의 신체적 조건이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하은희(이화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어린이는) 뇌가 아직 발달단계에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성장 및 발달지연, 더 나아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소아비만, 성조숙증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면마스크 대신 정부가 인증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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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취약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4살 어린이입니다.

미세먼지 걱정에 엄마가 마스크를 씌워줍니다.

<인터뷰> 김민정(어린이 보호자) : "외출을 되도록 안 하려고 하는데 등하원이나 어쩔 수 없이 아이 데리고 나가야 될 때가 많잖아요. 걱정이돼요."

미세먼지가 어른과 어린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떨까?

호흡수를 재봤더니 어른의 경우 분당 12회 호흡한 반면, 어린이는 분당 20회 숨을 쉽니다.

체중 1킬로그램당 호흡량도 성인이 200ℓ인 반면, 4세는 450ℓ, 1세 미만은 600ℓ로 어린이가 최대 3배 더 많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의 신체적 조건이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하은희(이화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어린이는) 뇌가 아직 발달단계에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성장 및 발달지연, 더 나아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소아비만, 성조숙증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면마스크 대신 정부가 인증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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