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임박”…다중핵폭발 실험 가능성
입력 2017.03.30 (08:14)
수정 2017.03.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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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촬영된 위성 사진입니다.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한 2번 갱도 입구에서 긴 줄 모양의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없던 겁니다.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통신 케이블을 설치한 흔적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보통 통신 케이블은 핵실험때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장비로 봅니다.
일반적으론 핵실험 직전에 설치합니다.
또, 펌프를 이용해서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서, 흘려 보낸 흔적도 관측됐습니다.
통신 케이블 설치 과정에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38노스는 핵실험 준비가 "북한 의도대로 진행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정보소식통도 "2번 갱도는 핵실험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3번 갱도 역시 마무리 작업 중"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에서는 방사성 폐기물 실어나른 특수 열차 넉 대가 발견됐습니다.
핵 농축이나 핵 폭발력 높이기 위한 '3중 수소 분열 실험'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지난 핵실험때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폭발력이 다른 핵탄두들을 여러발 터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인도와 핵개발 경쟁을 벌이던 파키스탄은 1998년 5월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이틀에 걸쳐 여섯 발을 한꺼번에 터뜨렸습니다.
아무래도 핵탄두 1개로 실험하는 것보다는 여러 개로 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아지겠죠?
파키스탄은 이 다중 핵폭발 실험 끝에 사실상 핵보유국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북한이 이런 사례를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무기급 핵탄두는 폭발력이 최소 100킬로톤 이상인데요.
북한은 지난 5차 핵실험에서조차 폭발력이 10킬로톤에 불과했습니다.
플루토늄탄의 경우에는 갱도를 메운 뒤 3~4주 안에 실험하지 않으면 폭발력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 핵실험,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에대해 미 국무부는 '용납할 수 없다' '도발엔 대가가 따를 것이다' 이렇게 경고했는데요.
다음달 초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대북 강경책을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와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중국의 힘겨루기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 카드,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촬영된 위성 사진입니다.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한 2번 갱도 입구에서 긴 줄 모양의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없던 겁니다.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통신 케이블을 설치한 흔적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보통 통신 케이블은 핵실험때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장비로 봅니다.
일반적으론 핵실험 직전에 설치합니다.
또, 펌프를 이용해서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서, 흘려 보낸 흔적도 관측됐습니다.
통신 케이블 설치 과정에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38노스는 핵실험 준비가 "북한 의도대로 진행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정보소식통도 "2번 갱도는 핵실험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3번 갱도 역시 마무리 작업 중"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에서는 방사성 폐기물 실어나른 특수 열차 넉 대가 발견됐습니다.
핵 농축이나 핵 폭발력 높이기 위한 '3중 수소 분열 실험'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지난 핵실험때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폭발력이 다른 핵탄두들을 여러발 터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인도와 핵개발 경쟁을 벌이던 파키스탄은 1998년 5월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이틀에 걸쳐 여섯 발을 한꺼번에 터뜨렸습니다.
아무래도 핵탄두 1개로 실험하는 것보다는 여러 개로 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아지겠죠?
파키스탄은 이 다중 핵폭발 실험 끝에 사실상 핵보유국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북한이 이런 사례를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무기급 핵탄두는 폭발력이 최소 100킬로톤 이상인데요.
북한은 지난 5차 핵실험에서조차 폭발력이 10킬로톤에 불과했습니다.
플루토늄탄의 경우에는 갱도를 메운 뒤 3~4주 안에 실험하지 않으면 폭발력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 핵실험,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에대해 미 국무부는 '용납할 수 없다' '도발엔 대가가 따를 것이다' 이렇게 경고했는데요.
다음달 초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대북 강경책을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와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중국의 힘겨루기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 카드,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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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촬영된 위성 사진입니다.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한 2번 갱도 입구에서 긴 줄 모양의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없던 겁니다.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통신 케이블을 설치한 흔적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보통 통신 케이블은 핵실험때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장비로 봅니다.
일반적으론 핵실험 직전에 설치합니다.
또, 펌프를 이용해서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서, 흘려 보낸 흔적도 관측됐습니다.
통신 케이블 설치 과정에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38노스는 핵실험 준비가 "북한 의도대로 진행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정보소식통도 "2번 갱도는 핵실험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3번 갱도 역시 마무리 작업 중"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에서는 방사성 폐기물 실어나른 특수 열차 넉 대가 발견됐습니다.
핵 농축이나 핵 폭발력 높이기 위한 '3중 수소 분열 실험'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지난 핵실험때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폭발력이 다른 핵탄두들을 여러발 터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인도와 핵개발 경쟁을 벌이던 파키스탄은 1998년 5월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이틀에 걸쳐 여섯 발을 한꺼번에 터뜨렸습니다.
아무래도 핵탄두 1개로 실험하는 것보다는 여러 개로 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아지겠죠?
파키스탄은 이 다중 핵폭발 실험 끝에 사실상 핵보유국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북한이 이런 사례를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무기급 핵탄두는 폭발력이 최소 100킬로톤 이상인데요.
북한은 지난 5차 핵실험에서조차 폭발력이 10킬로톤에 불과했습니다.
플루토늄탄의 경우에는 갱도를 메운 뒤 3~4주 안에 실험하지 않으면 폭발력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 핵실험,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에대해 미 국무부는 '용납할 수 없다' '도발엔 대가가 따를 것이다' 이렇게 경고했는데요.
다음달 초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대북 강경책을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와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중국의 힘겨루기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 카드,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촬영된 위성 사진입니다.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한 2번 갱도 입구에서 긴 줄 모양의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없던 겁니다.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통신 케이블을 설치한 흔적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보통 통신 케이블은 핵실험때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장비로 봅니다.
일반적으론 핵실험 직전에 설치합니다.
또, 펌프를 이용해서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서, 흘려 보낸 흔적도 관측됐습니다.
통신 케이블 설치 과정에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38노스는 핵실험 준비가 "북한 의도대로 진행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정보소식통도 "2번 갱도는 핵실험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3번 갱도 역시 마무리 작업 중"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에서는 방사성 폐기물 실어나른 특수 열차 넉 대가 발견됐습니다.
핵 농축이나 핵 폭발력 높이기 위한 '3중 수소 분열 실험'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지난 핵실험때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폭발력이 다른 핵탄두들을 여러발 터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인도와 핵개발 경쟁을 벌이던 파키스탄은 1998년 5월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이틀에 걸쳐 여섯 발을 한꺼번에 터뜨렸습니다.
아무래도 핵탄두 1개로 실험하는 것보다는 여러 개로 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아지겠죠?
파키스탄은 이 다중 핵폭발 실험 끝에 사실상 핵보유국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북한이 이런 사례를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무기급 핵탄두는 폭발력이 최소 100킬로톤 이상인데요.
북한은 지난 5차 핵실험에서조차 폭발력이 10킬로톤에 불과했습니다.
플루토늄탄의 경우에는 갱도를 메운 뒤 3~4주 안에 실험하지 않으면 폭발력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 핵실험,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에대해 미 국무부는 '용납할 수 없다' '도발엔 대가가 따를 것이다' 이렇게 경고했는데요.
다음달 초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대북 강경책을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와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중국의 힘겨루기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 카드,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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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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