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수반 “하드 브렉시트는 자해”

입력 2017.03.30 (10:03) 수정 2017.03.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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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 통보를 맹비난하며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터전 수반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9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서한을 보내 "메이 총리가 EU탈퇴를 통보한 것은 영국 현대사에서 지도자가 내린 결정 중 가장 파괴적"이라며 "영국 내 수만 명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렉시트, 특히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때문에 이해할 수 없을 지경의 자해 위험이 닥쳤다"고 강조했다.

하드 브렉시트는 재화, 용역, 자본, 노동이 장벽 없이 오가는 5억명 규모의 EU 단일시장으로부터 완전히 이탈하는 방식의 결별을 의미한다.

스코틀랜드는 지역 경제를 위해 EU 잔류를 원했고 실제로 지난해 6월 국민투표 때도 브렉시트 반대표가 62%로 더 많았다.

스터전 수반은 브렉시트 후에도 스코틀랜드의 EU 단일시장 지위를 유지하도록 협상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메이 총리가 겉으로만 관심을 보이는 척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스터전 수반은 지난 27일 스코틀랜드를 찾은 메이 총리와 면담했지만 브렉시트와 독립 주민투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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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 수반 “하드 브렉시트는 자해”
    • 입력 2017-03-30 10:03:48
    • 수정2017-03-30 10:07:08
    국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 통보를 맹비난하며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터전 수반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9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서한을 보내 "메이 총리가 EU탈퇴를 통보한 것은 영국 현대사에서 지도자가 내린 결정 중 가장 파괴적"이라며 "영국 내 수만 명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렉시트, 특히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때문에 이해할 수 없을 지경의 자해 위험이 닥쳤다"고 강조했다.

하드 브렉시트는 재화, 용역, 자본, 노동이 장벽 없이 오가는 5억명 규모의 EU 단일시장으로부터 완전히 이탈하는 방식의 결별을 의미한다.

스코틀랜드는 지역 경제를 위해 EU 잔류를 원했고 실제로 지난해 6월 국민투표 때도 브렉시트 반대표가 62%로 더 많았다.

스터전 수반은 브렉시트 후에도 스코틀랜드의 EU 단일시장 지위를 유지하도록 협상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메이 총리가 겉으로만 관심을 보이는 척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스터전 수반은 지난 27일 스코틀랜드를 찾은 메이 총리와 면담했지만 브렉시트와 독립 주민투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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