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간 방패’…어린이 포함 70만 명

입력 2017.03.31 (21:42) 수정 2017.03.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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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S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는 국제동맹국의 작전이 거세지면서, 민간인 인명피해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IS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S 최대 근거지인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한 남성이 저항하는 10대 소년을 붙들고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IS가 '인간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모술 서부에 남아있는 어린이들을 붙잡아 가두고 있다며, 이라크 정부군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미국과 이라크가 주도하는 모술 서부 탈환 작전이 거세지면서, 최근 한달새 이 지역 민간인 사망자 수는 적어도 400 명을 넘은 것으로 유엔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습 피해 어린이(CNN 보도) : "IS 가 지붕 위에 있었고, 공습이 있었어요. 무너진 건물이 우리를 덮쳤어요."

최근엔 허리춤에 폭탄물을 두른 7살 남자 어린이가 이라크 정부군에 의해 발견됐는데, 모술 방어를 위한 자살폭탄 테러에 어린이들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라크 민간인 부상자 : "지금 이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우리는 모두 IS 의 인간 방패였어요."

현재 어린이를 포함한 IS의 민간인 인질 수는 모술 서부에 40만 명, 시리아 락까에 30만 명 가량입니다.

IS와 국제동맹군의 전투는 앞으로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여,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 역시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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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인간 방패’…어린이 포함 70만 명
    • 입력 2017-03-31 21:42:40
    • 수정2017-03-31 2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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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S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는 국제동맹국의 작전이 거세지면서, 민간인 인명피해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IS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S 최대 근거지인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한 남성이 저항하는 10대 소년을 붙들고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IS가 '인간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모술 서부에 남아있는 어린이들을 붙잡아 가두고 있다며, 이라크 정부군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미국과 이라크가 주도하는 모술 서부 탈환 작전이 거세지면서, 최근 한달새 이 지역 민간인 사망자 수는 적어도 400 명을 넘은 것으로 유엔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습 피해 어린이(CNN 보도) : "IS 가 지붕 위에 있었고, 공습이 있었어요. 무너진 건물이 우리를 덮쳤어요."

최근엔 허리춤에 폭탄물을 두른 7살 남자 어린이가 이라크 정부군에 의해 발견됐는데, 모술 방어를 위한 자살폭탄 테러에 어린이들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라크 민간인 부상자 : "지금 이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우리는 모두 IS 의 인간 방패였어요."

현재 어린이를 포함한 IS의 민간인 인질 수는 모술 서부에 40만 명, 시리아 락까에 30만 명 가량입니다.

IS와 국제동맹군의 전투는 앞으로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여,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 역시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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