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파도와의 싸움…수평 유지가 관건

입력 2017.03.31 (23:21) 수정 2017.03.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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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려면 반잠수 선박의 방향을 부두와 직각이 되도록 바꾼 뒤 장비로 운반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 동안 수평을 잘 유지해야만 인양을 완벽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시 시작된 파도와의 싸움,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는 특수 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부두로 옮깁니다.

이 장비가 세월호와 반잠수선 갑판 사이 빈 공간으로 들어가 세월호를 싣고 나와야 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건 반잠수 선박과 부두의 수평 유지, 수평이 깨지면 이동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파도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세월호 인양추진단이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가 가장 작은 다음 주에 세월호를 옮기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선박과 부두의 단차가 최소화돼야 보다 안정적인 운반이 가능해짐에 따라 4월 6일 정도 이렇게 부두로 옮길 계획이고요."

특히 이 수평을 세월호가 이동하는 내내 유지해야 하는 게 과제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선체를 부두에 안착시키는 데는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간 동안 바다 수위 변화에 맞춰 반잠수식 선박이 계속 높이를 맞춰줘야 합니다.

<인터뷰> 정용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 : "밀물과 썰물이 6시간 간격으로 바뀌기 때문에 (물길이 바뀌기 전) 6시간 이내에 (작업을) 완료하는 게 가장 좋죠."

무게 중심도 유지해야 합니다.

만 톤이 넘는 세월호를 옮기는 동안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모두 뚫고 세월호를 부두 위 거치대에 올려야 인양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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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려면 반잠수 선박의 방향을 부두와 직각이 되도록 바꾼 뒤 장비로 운반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 동안 수평을 잘 유지해야만 인양을 완벽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시 시작된 파도와의 싸움,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는 특수 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부두로 옮깁니다.

이 장비가 세월호와 반잠수선 갑판 사이 빈 공간으로 들어가 세월호를 싣고 나와야 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건 반잠수 선박과 부두의 수평 유지, 수평이 깨지면 이동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파도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세월호 인양추진단이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가 가장 작은 다음 주에 세월호를 옮기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선박과 부두의 단차가 최소화돼야 보다 안정적인 운반이 가능해짐에 따라 4월 6일 정도 이렇게 부두로 옮길 계획이고요."

특히 이 수평을 세월호가 이동하는 내내 유지해야 하는 게 과제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선체를 부두에 안착시키는 데는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간 동안 바다 수위 변화에 맞춰 반잠수식 선박이 계속 높이를 맞춰줘야 합니다.

<인터뷰> 정용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 : "밀물과 썰물이 6시간 간격으로 바뀌기 때문에 (물길이 바뀌기 전) 6시간 이내에 (작업을) 완료하는 게 가장 좋죠."

무게 중심도 유지해야 합니다.

만 톤이 넘는 세월호를 옮기는 동안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모두 뚫고 세월호를 부두 위 거치대에 올려야 인양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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