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로켓’ 발사 성공…“우주 역사 획기적 사건”

<앵커 멘트>

미국의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 엑스가 세계 최초로 회수한 로켓을 이용한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로켓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위성을 실은 팰컨 9호 로켓이 힘차게 솟구칩니다.

우주 비행 역사상 최초로 재활용 로켓이 발사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번 발사에 사용한 1단 추진체는 1년 전 국제 우주정거장에 화물을 나르는데 사용됐던 로켓을 대서양에서 회수해 재활용한 것입니다.

스페이스 엑스는 이번에 쏘아 올린 팰컨 9호의 재활용 추진체도 다시 회수했습니다.

로켓이 낙하하면서 남은 연료를 역분사해 감속한 뒤 착지시켜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스페이스 엑스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우주 비행의 일대 혁명이라며 다음 목표는 24시간안에 로켓을 회수하고 다시 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일론 머스크(스페이스 엑스 대표) : "신속하고도 완벽한 로켓의 재사용이야말로 우주 시대를 여는 진정한 핵심입니다."

재활용 로켓을 발사하고 회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현재 7백억 원가량인 로켓 제작·발사 비용이 10분의 1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 엑스가 구상하고 있는 화성 개발이나 달 여행을 현실화 하는데도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