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명 등 실종 22명 수색 작업 계속

입력 2017.04.03 (06:10) 수정 2017.04.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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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대서양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 등 나머지 선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을 찾기 위해 우리 정부 요청으로 급파된 브라질 수송기가 어제 오후 사고 해역에 투입돼 상선 4척과 함께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브라질 해군 구축함과 또 다른 상선 3척도 실종자 수색을 위해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 해역이 육지와 거리가 멀고 파고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구명벌에 타고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나머지 2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정부와 선사 측은 생존 선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배가 침수 직후 빠르게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원화(선사 '폴라리스쉬핑' 상무) : "선체가 크랙이 돼 많은 양의 해수가 유입되는 것을 직접 보았고, 이후 본선은 침몰했고..."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늑장대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서 보낸 조난신호를 선사 측이 바로 수신하고도, 9시간 정도 뒤에 해경에 보고했다는 겁니다.

<녹취> 실종 선원 가족(음성 변조) : "침몰된 배 찾는 게 중요합니까? 생존자 확인하고 구조부터 하는 게 먼저 아니겠습니까?"

가족들은 또 평소에도 선박에 고장이 잦아서 선원들이 힘들어했다면서 노후 의혹을 제기했고, 선사측은 각종 선박 검사를 받았고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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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8명 등 실종 22명 수색 작업 계속
    • 입력 2017-04-03 06:12:19
    • 수정2017-04-03 0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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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대서양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 등 나머지 선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을 찾기 위해 우리 정부 요청으로 급파된 브라질 수송기가 어제 오후 사고 해역에 투입돼 상선 4척과 함께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브라질 해군 구축함과 또 다른 상선 3척도 실종자 수색을 위해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 해역이 육지와 거리가 멀고 파고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구명벌에 타고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나머지 2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정부와 선사 측은 생존 선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배가 침수 직후 빠르게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원화(선사 '폴라리스쉬핑' 상무) : "선체가 크랙이 돼 많은 양의 해수가 유입되는 것을 직접 보았고, 이후 본선은 침몰했고..."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늑장대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서 보낸 조난신호를 선사 측이 바로 수신하고도, 9시간 정도 뒤에 해경에 보고했다는 겁니다.

<녹취> 실종 선원 가족(음성 변조) : "침몰된 배 찾는 게 중요합니까? 생존자 확인하고 구조부터 하는 게 먼저 아니겠습니까?"

가족들은 또 평소에도 선박에 고장이 잦아서 선원들이 힘들어했다면서 노후 의혹을 제기했고, 선사측은 각종 선박 검사를 받았고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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