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유통기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17.04.03 (12:39) 수정 2017.04.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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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냉장고 열었을 때 개봉하지도 않았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나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굳이 버릴 필요까진 없다고 하는데요,

실제 소비할 수 있는 기한과는 좀 다르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보충전에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신선식품 선택의 기준, 대부분 유통기한을 꼽습니다.

<인터뷰> 안경신(서울시 관악구) : "집 안에 오랫동안 보관하고 먹으려면 유통기한이 제일 걱정이 돼요."

<인터뷰> 이명순(서울시 관악구) : "유통기한 지난 상품은 아깝지만 건강에 해로울까봐 대부분 버리게 되더라고요."

유통기한은 1985년 도입됐습니다.

유통업체가 식품 등의 제품을 판매해도 되는 최종 시한을 표시한 건대요.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자가 신경 쓸 부분인데,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학태(녹색식품안전연구원 소장) : "소비기한의 경우 식품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최종기한을 의미합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생각보다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요. 보관만 잘한다면 식품에 표기되어 있는 유통기한보다 더 오랜 기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품 종류별로 알아볼까요?

육류의 소비기한은 잘 포장했을 때, 냉장 상태론 3~5일, 냉동 시엔 6개월입니다.

고등어와 같은 생선은 2일 내에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고 냉동할 경우 최대 3개월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 우유는 50일, 두부는 90일, 달걀은 25일, 식빵의 경우 20일까지 소비기한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통기한, 소비기한 안에 있더라도 보관 상태에 따라 신선도 얼마든 달라집니다.

찬물에 소금을 풀고 달걀을 담갔을 때 옆으로 누우면 신선합니다.

물 위로 뜨거나 똑바로 서있다면 상한 달걀입니다.

우유도 유통기한 남았어도 용기가 부풀었거나, 개봉한 지 좀 됐다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냉동 보관한 육류의 경우, 해동했을 때 색이 하얗게 변하고 냄새가 난다면 버려야 합니다.

고기는 보관할 때 식용유를 겉면에 살짝 발라 1회 사용량으로 나눠 랩에 싸서 냉동 보관하는 게 좋고요. 생선은 청주나 맛술을 바르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밀폐해서 보관하고, 고추는 보관 전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하고 속에 있는 씨를 제거해줍니다.

<인터뷰> 장은희(서울시 관악구) : "고추씨가 있는 상태에서 보관하면 고추가 쉽게 무르기 때문에 씨를 제거하고 보관하는 게 좋아요."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포장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파의 경우 하얀 줄기 부분과 이파리 부분을 나눠 담는데요.

요리에 맞게 꺼내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마늘은 곱게 다진 뒤 필요한 크기로 잘라 보관하면 좋습니다.

냉장실 아닌 냉동고에 보관해야 진액과 풍미가 그대로 보존됩니다.

유통기한 지났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물의 처리비용은 연간 1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음식물 소비에도 현명함이 필요한 이윱니다.

정보충전 김선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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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유통기한’ 오해와 진실
    • 입력 2017-04-03 12:42:19
    • 수정2017-04-03 12: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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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냉장고 열었을 때 개봉하지도 않았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나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굳이 버릴 필요까진 없다고 하는데요,

실제 소비할 수 있는 기한과는 좀 다르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보충전에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신선식품 선택의 기준, 대부분 유통기한을 꼽습니다.

<인터뷰> 안경신(서울시 관악구) : "집 안에 오랫동안 보관하고 먹으려면 유통기한이 제일 걱정이 돼요."

<인터뷰> 이명순(서울시 관악구) : "유통기한 지난 상품은 아깝지만 건강에 해로울까봐 대부분 버리게 되더라고요."

유통기한은 1985년 도입됐습니다.

유통업체가 식품 등의 제품을 판매해도 되는 최종 시한을 표시한 건대요.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자가 신경 쓸 부분인데,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학태(녹색식품안전연구원 소장) : "소비기한의 경우 식품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최종기한을 의미합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생각보다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요. 보관만 잘한다면 식품에 표기되어 있는 유통기한보다 더 오랜 기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품 종류별로 알아볼까요?

육류의 소비기한은 잘 포장했을 때, 냉장 상태론 3~5일, 냉동 시엔 6개월입니다.

고등어와 같은 생선은 2일 내에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고 냉동할 경우 최대 3개월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 우유는 50일, 두부는 90일, 달걀은 25일, 식빵의 경우 20일까지 소비기한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통기한, 소비기한 안에 있더라도 보관 상태에 따라 신선도 얼마든 달라집니다.

찬물에 소금을 풀고 달걀을 담갔을 때 옆으로 누우면 신선합니다.

물 위로 뜨거나 똑바로 서있다면 상한 달걀입니다.

우유도 유통기한 남았어도 용기가 부풀었거나, 개봉한 지 좀 됐다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냉동 보관한 육류의 경우, 해동했을 때 색이 하얗게 변하고 냄새가 난다면 버려야 합니다.

고기는 보관할 때 식용유를 겉면에 살짝 발라 1회 사용량으로 나눠 랩에 싸서 냉동 보관하는 게 좋고요. 생선은 청주나 맛술을 바르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밀폐해서 보관하고, 고추는 보관 전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하고 속에 있는 씨를 제거해줍니다.

<인터뷰> 장은희(서울시 관악구) : "고추씨가 있는 상태에서 보관하면 고추가 쉽게 무르기 때문에 씨를 제거하고 보관하는 게 좋아요."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포장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파의 경우 하얀 줄기 부분과 이파리 부분을 나눠 담는데요.

요리에 맞게 꺼내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마늘은 곱게 다진 뒤 필요한 크기로 잘라 보관하면 좋습니다.

냉장실 아닌 냉동고에 보관해야 진액과 풍미가 그대로 보존됩니다.

유통기한 지났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물의 처리비용은 연간 1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음식물 소비에도 현명함이 필요한 이윱니다.

정보충전 김선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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