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 건축 발달사 보여주는 자메 사원

이란 중앙부 자얀데강 유역에 위치한 도시 이스파한….

페르시아의 옛 수도이기도 한 이스파한은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 유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도심 역사지구 내 마스제데 자메 모스크는 이슬람 사원 건축의 발달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사원인데요.

사산왕조 페르시아를 멸망시킨 아랍의 지배가 시작된 뒤 841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이후 아바스, 셀주크, 카자르 왕조 등을 거치면서 약 1200년 동안 증·개축돼 각 시기의 건축양식이 반영돼있습니다.

<인터뷰> "정말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매우 인상적입니다."

2만㎡가 넘는 면적의 이 복합건물은 4개의 뜰로 이루어진 사산 왕조의 궁전 배치를 이슬람교의 건축양식에 적용해 지은 최초의 이슬람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이 사원 유적에 간직된 화려한 세부 장식들 또한 천 년이 넘는 이슬람 예술 양식의 발달을 잘 보여주는데요.

마스제데 자메 사원은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발달한 모스크 설계의 본보기가 돼왔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