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북핵 해결 안하면 직접 한다”…통첩성 경고

입력 2017.04.03 (21:05) 수정 2017.04.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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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다"라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최후 통첩성 경고를 보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 방법은 우선 중국을 압박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도와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설지 말지 결정해야 할 거라며 그렇게 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무역'을 유인책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중국에 양단 간에 선택을 하라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낸 겁니다.

같은 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중국이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美 대사) : "미국은 중국이 행동을 하도록 압박할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을 말로만 규탄할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트럼프식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대화보다는 압박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제재와 압박을 우선시했지만 군사적 조치도 배제하지 않은 걸로 전해집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 금융 제재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압박 강도를 부쩍 높이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과 기업을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더 구체화된 듯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중국의 무역 문제와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에 관심이 쏠립니다.

오바마 정부 때와는 차원이 다른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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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 북핵 해결 안하면 직접 한다”…통첩성 경고
    • 입력 2017-04-03 21:06:57
    • 수정2017-04-03 22: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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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다"라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최후 통첩성 경고를 보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 방법은 우선 중국을 압박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도와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설지 말지 결정해야 할 거라며 그렇게 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무역'을 유인책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중국에 양단 간에 선택을 하라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낸 겁니다.

같은 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중국이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美 대사) : "미국은 중국이 행동을 하도록 압박할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을 말로만 규탄할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트럼프식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대화보다는 압박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제재와 압박을 우선시했지만 군사적 조치도 배제하지 않은 걸로 전해집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 금융 제재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압박 강도를 부쩍 높이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과 기업을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더 구체화된 듯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중국의 무역 문제와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에 관심이 쏠립니다.

오바마 정부 때와는 차원이 다른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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