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필사의 구조작업…어린이도 40여 명 사망

입력 2017.04.03 (21:42) 수정 2017.04.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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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본 콜롬비아 남부지역에서는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200여 명 가운데는 어린이도 40여 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와 산사태가 휩쓸고 간 곳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한밤중에 벌어진 일이라 잠을 자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컸습니다.

폐허 속에 헤어졌던 가족들이 극적으로 다시 만나 눈물을 흘리며 끌어안습니다.

<인터뷰> 조라이다(생존자) : "산사태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어요. 세상의 끝을 본 것 같았어요."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묘지 앞에는 가족과 친척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사망자 200여 명 가운데는 어린이도 40여 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과라카(사망자 친척) : "아내의 친척 시신을 확인했지만, 부인과 두 자녀는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군과 소방대원 등 천여 명을 동원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와 수도마저 끊긴 상태여서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실비오(소방대장) : "실종자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소방대원과 군인 등 모든 사람이 쉬지 않고 수색작업을 이어갈 겁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사망자 가족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장례비와 병원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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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필사의 구조작업…어린이도 40여 명 사망
    • 입력 2017-04-03 21:43:01
    • 수정2017-04-04 09: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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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본 콜롬비아 남부지역에서는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200여 명 가운데는 어린이도 40여 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와 산사태가 휩쓸고 간 곳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한밤중에 벌어진 일이라 잠을 자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컸습니다. 폐허 속에 헤어졌던 가족들이 극적으로 다시 만나 눈물을 흘리며 끌어안습니다. <인터뷰> 조라이다(생존자) : "산사태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어요. 세상의 끝을 본 것 같았어요."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묘지 앞에는 가족과 친척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사망자 200여 명 가운데는 어린이도 40여 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과라카(사망자 친척) : "아내의 친척 시신을 확인했지만, 부인과 두 자녀는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군과 소방대원 등 천여 명을 동원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와 수도마저 끊긴 상태여서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실비오(소방대장) : "실종자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소방대원과 군인 등 모든 사람이 쉬지 않고 수색작업을 이어갈 겁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사망자 가족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장례비와 병원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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