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하철 ‘자폭 테러’…11명 사망

입력 2017.04.04 (12:26) 수정 2017.04.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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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수사당국은 중앙아시아 출신의 20대 남성이 '자폭테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이 일어난 곳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이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40분쯤입니다.

폭발은 객차 안에서 사제 폭발장치가 터지면서 발생했고,

러시아 재난당국은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나탈리야 키릴로바(목격자) : "귀가 먹을 정도로 큰 폭발음이 있었어요. 철제 난간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견중이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러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든 지하철 역은 폐쇄됐고 모든 대중교통과 공항에도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자폭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중앙아시아 출신 23세 남성으로, 과격 이슬람 단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수사를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고,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도 잇따라 애도와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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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지하철 ‘자폭 테러’…11명 사망
    • 입력 2017-04-04 12:27:35
    • 수정2017-04-04 13: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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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수사당국은 중앙아시아 출신의 20대 남성이 '자폭테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이 일어난 곳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이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40분쯤입니다.

폭발은 객차 안에서 사제 폭발장치가 터지면서 발생했고,

러시아 재난당국은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나탈리야 키릴로바(목격자) : "귀가 먹을 정도로 큰 폭발음이 있었어요. 철제 난간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견중이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러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든 지하철 역은 폐쇄됐고 모든 대중교통과 공항에도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자폭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중앙아시아 출신 23세 남성으로, 과격 이슬람 단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수사를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고,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도 잇따라 애도와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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