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2발 발사하려했던 듯…폭발로 실패”

입력 2017.04.04 (21:22) 수정 2017.04.04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말 북한이 쏜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했다는 한미 군당국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때 쏘려고 했던 미사일이 1발이 아닌 2발이었고, 첫발이 폭발하면서 나머지 한발의 발사가 잠시 보류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 엿새 전, 북한이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가 몇 초 뒤 폭발한 곳입니다.

해변가에 설치된 발사대는 2곳, 지난해 6월 사진과 비교하면 1개 더 늘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원래 미사일 2발을 쏘려고 하다 첫발이 실패하는 바람에 숨고르기 중일 거라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첫 번째 발사가 워낙 북한이 생각하지도 못하게 초기 단계에서 실패를 하니까 발사를 그날 취소하고 이제 원인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당시 북한이 쏘려 했던 미사일은 ICBM 개발을 위한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으며 문제점을 보완해 조만간 다시 발사할 거라는 겁니다.

발사 현장에선 원인 모를 폭발 사고의 흔적도 포착됐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미사일 발사대로 이어지는 활주로에 지름 110미터의 검은색 무늬가 불규칙한 원형으로 뻗어나갔고 파편들도 눈에 띕니다.

대북 전문매체 '38노스'는 미사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쏜 무수단 미사일 8기 중, 7기가 도중에 폭발했습니다.

숱한 실패에도 장거리미사일이라는 대미 압박 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 북한은 미사일 성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무수단 2발 발사하려했던 듯…폭발로 실패”
    • 입력 2017-04-04 21:23:45
    • 수정2017-04-04 22:22:5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말 북한이 쏜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했다는 한미 군당국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때 쏘려고 했던 미사일이 1발이 아닌 2발이었고, 첫발이 폭발하면서 나머지 한발의 발사가 잠시 보류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 엿새 전, 북한이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가 몇 초 뒤 폭발한 곳입니다.

해변가에 설치된 발사대는 2곳, 지난해 6월 사진과 비교하면 1개 더 늘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원래 미사일 2발을 쏘려고 하다 첫발이 실패하는 바람에 숨고르기 중일 거라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첫 번째 발사가 워낙 북한이 생각하지도 못하게 초기 단계에서 실패를 하니까 발사를 그날 취소하고 이제 원인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당시 북한이 쏘려 했던 미사일은 ICBM 개발을 위한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으며 문제점을 보완해 조만간 다시 발사할 거라는 겁니다.

발사 현장에선 원인 모를 폭발 사고의 흔적도 포착됐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미사일 발사대로 이어지는 활주로에 지름 110미터의 검은색 무늬가 불규칙한 원형으로 뻗어나갔고 파편들도 눈에 띕니다.

대북 전문매체 '38노스'는 미사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쏜 무수단 미사일 8기 중, 7기가 도중에 폭발했습니다.

숱한 실패에도 장거리미사일이라는 대미 압박 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 북한은 미사일 성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