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찾아왔어요”…혼혈 입양인의 사모곡

입력 2017.04.05 (07:38) 수정 2017.04.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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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어머니와 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뒤 외국으로 입양됐던 혼혈인들이 모국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어렴풋한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생모를 찾아온 이들을 염기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8살에 한국을 떠나 해외로 입양돼 지금은 55살이 된 리사 잭슨,

한국이름은 한정자입니다.

48년만에 돌아온 모국의 풍경은 낯설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겹습니다.

'태양의 후예'같은 드라마를 보며 항상 한국을 그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리사 잭슨(한정자/8살 미국 입양) :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물이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줬고, 고향에 왔다는 느낌을 갖게 해줬죠."

두 명의 손자 손녀까지 둔 스티브 워커, 한국명 안준석 씨.

반환 미군기지 안에 혼혈입양인들을 위해 조성하는 공원 부지가 생가 근처임을 알고는 감회에 젖습니다.

한 때 친모가 자신을 버렸다는 원망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옛일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워커(안준석/2살 미국입양) : "나를 입양시킨 건 희생이었어요. 친모는 처음부터 나를 버린게 아니라 14달 동안 키웠어요. 키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거죠."

살아서 만날 수만 있다면 원망은 이제 남아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리사 잭슨(한정자/8살 미국 입양) : "어떤 날은 화가 났고, 어떤 날른 슬프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잘살고 있고, 그것에 대해 모친에게 감사해요."

미국에 있는 한 단체의 도움으로 이뤄진 이번 모국방문 참가자는 4개국 21명.

10일간의 짧은 방문길에 친모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속에는 모국의 정을 한껏 담아갑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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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 찾아왔어요”…혼혈 입양인의 사모곡
    • 입력 2017-04-05 07:41:23
    • 수정2017-04-05 07: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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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어머니와 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뒤 외국으로 입양됐던 혼혈인들이 모국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어렴풋한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생모를 찾아온 이들을 염기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8살에 한국을 떠나 해외로 입양돼 지금은 55살이 된 리사 잭슨,

한국이름은 한정자입니다.

48년만에 돌아온 모국의 풍경은 낯설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겹습니다.

'태양의 후예'같은 드라마를 보며 항상 한국을 그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리사 잭슨(한정자/8살 미국 입양) :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물이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줬고, 고향에 왔다는 느낌을 갖게 해줬죠."

두 명의 손자 손녀까지 둔 스티브 워커, 한국명 안준석 씨.

반환 미군기지 안에 혼혈입양인들을 위해 조성하는 공원 부지가 생가 근처임을 알고는 감회에 젖습니다.

한 때 친모가 자신을 버렸다는 원망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옛일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워커(안준석/2살 미국입양) : "나를 입양시킨 건 희생이었어요. 친모는 처음부터 나를 버린게 아니라 14달 동안 키웠어요. 키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거죠."

살아서 만날 수만 있다면 원망은 이제 남아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리사 잭슨(한정자/8살 미국 입양) : "어떤 날은 화가 났고, 어떤 날른 슬프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잘살고 있고, 그것에 대해 모친에게 감사해요."

미국에 있는 한 단체의 도움으로 이뤄진 이번 모국방문 참가자는 4개국 21명.

10일간의 짧은 방문길에 친모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속에는 모국의 정을 한껏 담아갑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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