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자동차의 ‘미래’를 보다

입력 2017.04.05 (08:46) 수정 2017.04.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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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뉴스 알기 쉽게 전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은 오는 일요일까지 열리는 서울 모터쇼, 그리고 전세계 다른 모터쇼에 얽힌 이야기들 살펴봅니다.

경제부 지형철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모터쇼에 직접 다녀왔다면서요?

<답변>
네, 이앵커는 모터쇼 직접 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자동차도 좋아하고, 또 취재 때문에 갔는데, 멋진 차들이 많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일단 현장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내년 출시되는 현대차의 이 수소차, 3분 정도 충전으로 580km를 달립니다.

렉서스는 세단을, 혼다는 이미 양산을 시작한 SUV를 야심 차게 공개하는 등,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차 분야에서 한일 간 기술 경쟁이 돋보였습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서울 모터쇼,

전체 20% 정도인 50종이 친환경차로, 내연 기관 시대가 저물어가는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전기 충전과 휘발유를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연비뿐 아니라 주행 성능까지 충족해 스포츠카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차는 운전자가 가만있어도 좁은 전시장 안을 알아서 빠져나가고, IT 기업 네이버가 기존 양산차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습니다.

<질문>
아주 화려해 보이는데, 다른 나라 모터쇼들에 비하면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제가 문제 하나 내볼게요.

세계에서 자동차 좀 만들 줄 안다. 그러니까 자동차 산업이 발달했다 어떤 나라가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모터쇼도 이들 나라에서 열리는걸 최고로 칩니다.

세계 5대 모터쇼가 있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그리고, 파리, 도쿄 모터쇼가 있습니다.

여기에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가 들어갑니다.

(스위스는 자동차를 만드는 나라가 아니잖아요?)

네, 하지만 스위스는 전시 산업이 워낙 발달한데다 유럽 여러 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죠. 자동차 강국인 독일, 프랑스에도 가깝고요.

또 중립국이라 예전엔 서방세계 자동차 메이커뿐만 아니라 공산권 업체들도 많이 참여를 하면서 위상을 다진겁니다.

(이 모터쇼들이 특히 인정받는 이유?)

모터쇼를 비교할 땐 공개되는 신차 수를 중요하게 칩니다.

그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월드 프리미어라고 하는데, 보시는대로 서울 모터쇼는 아무래도 많이 적습니다.

(왜 그렇죠?)

우리 나라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 강국이긴 하지만 내수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 아주 작아요.

일본 메이커들은 도쿄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하는 경향이 크고, 다른 완성차 업체들로선 어차리 최초 공개는 한 번 있는 기회, 서울 모터쇼보단 세계 여러 미디어들이 더 많이 몰리는 모터쇼에 집중하는 거죠.

<질문>
그렇다면 서울 모터쇼도 위상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겠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 나라 하면 it강국이다, 이런 말 많이 하지 않습니까.

자동차는 더 이상 쇠로 만든 기계가 아닙니다. 전자제품이 되가고 있어요.

(무인차, 자율주행차가 그런거 아닙니까...)

그렇죠. 커넥티드카까지... 다 이런 개념입니다.

얼마전 삼성은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했어요.

LG도 전기차 핵심 부품을 만들고 전장에 힘을 쏟고 있고요.

또 KT나 SKT같은 통신 기업들 전 국토에 깔린 초고속 무선통신망 기반으로 차들을 서로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분야에 투자 많이 하고 있거든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가전업체, 통신업체, IT업체들이 많이 참가하면 대한민국 모터쇼로서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 줄 수 있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질문>
다른 소식 하나 더 살펴보죠.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6억 원을 넘어섰다고요?

<답변>
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수요가 몰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한게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 17만 원으로 전달에 비해 156만 원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이 6억 원을 돌파한 건 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2천년대 말 5억 원대 초·중반을 유지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3년 4억 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2015년 다시 5억 원대를 회복했었습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가는 7억 2천 343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31만 원 올랐고 강북 14개구는 4억 5천 539만 원으로 247만원 올랐습니다.

특히 강남 3구는 한달 전보다 매매가가 0.12~ 0.24%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재건축 수요가 몰리고 있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평균 6억 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 천 949만 원이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의 아파트 값은 2억 원대로, 광역시 가운데 부산이 2억 8천 68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 인천, 울산 등 순이었습니다.

도별로는 경기가 3억 2천 157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질문>
다른 지역도 서울 따라갈까요?

<답변>
현재로선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이게 전문가들 견햅니다.

전국적인 추세로 봤을 때 금리도 오르고 또, 전체 공급량도 많아서 집값이 오를 동력은 약하다고 합니다.

다만, 말씀드린 대로 재건축 이슈도 있고 공급량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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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경제] 자동차의 ‘미래’를 보다
    • 입력 2017-04-05 08:48:56
    • 수정2017-04-05 09:26:1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경제 뉴스 알기 쉽게 전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은 오는 일요일까지 열리는 서울 모터쇼, 그리고 전세계 다른 모터쇼에 얽힌 이야기들 살펴봅니다.

경제부 지형철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모터쇼에 직접 다녀왔다면서요?

<답변>
네, 이앵커는 모터쇼 직접 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자동차도 좋아하고, 또 취재 때문에 갔는데, 멋진 차들이 많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일단 현장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내년 출시되는 현대차의 이 수소차, 3분 정도 충전으로 580km를 달립니다.

렉서스는 세단을, 혼다는 이미 양산을 시작한 SUV를 야심 차게 공개하는 등,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차 분야에서 한일 간 기술 경쟁이 돋보였습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서울 모터쇼,

전체 20% 정도인 50종이 친환경차로, 내연 기관 시대가 저물어가는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전기 충전과 휘발유를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연비뿐 아니라 주행 성능까지 충족해 스포츠카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차는 운전자가 가만있어도 좁은 전시장 안을 알아서 빠져나가고, IT 기업 네이버가 기존 양산차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습니다.

<질문>
아주 화려해 보이는데, 다른 나라 모터쇼들에 비하면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제가 문제 하나 내볼게요.

세계에서 자동차 좀 만들 줄 안다. 그러니까 자동차 산업이 발달했다 어떤 나라가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모터쇼도 이들 나라에서 열리는걸 최고로 칩니다.

세계 5대 모터쇼가 있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그리고, 파리, 도쿄 모터쇼가 있습니다.

여기에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가 들어갑니다.

(스위스는 자동차를 만드는 나라가 아니잖아요?)

네, 하지만 스위스는 전시 산업이 워낙 발달한데다 유럽 여러 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죠. 자동차 강국인 독일, 프랑스에도 가깝고요.

또 중립국이라 예전엔 서방세계 자동차 메이커뿐만 아니라 공산권 업체들도 많이 참여를 하면서 위상을 다진겁니다.

(이 모터쇼들이 특히 인정받는 이유?)

모터쇼를 비교할 땐 공개되는 신차 수를 중요하게 칩니다.

그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월드 프리미어라고 하는데, 보시는대로 서울 모터쇼는 아무래도 많이 적습니다.

(왜 그렇죠?)

우리 나라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 강국이긴 하지만 내수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 아주 작아요.

일본 메이커들은 도쿄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하는 경향이 크고, 다른 완성차 업체들로선 어차리 최초 공개는 한 번 있는 기회, 서울 모터쇼보단 세계 여러 미디어들이 더 많이 몰리는 모터쇼에 집중하는 거죠.

<질문>
그렇다면 서울 모터쇼도 위상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겠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 나라 하면 it강국이다, 이런 말 많이 하지 않습니까.

자동차는 더 이상 쇠로 만든 기계가 아닙니다. 전자제품이 되가고 있어요.

(무인차, 자율주행차가 그런거 아닙니까...)

그렇죠. 커넥티드카까지... 다 이런 개념입니다.

얼마전 삼성은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했어요.

LG도 전기차 핵심 부품을 만들고 전장에 힘을 쏟고 있고요.

또 KT나 SKT같은 통신 기업들 전 국토에 깔린 초고속 무선통신망 기반으로 차들을 서로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분야에 투자 많이 하고 있거든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가전업체, 통신업체, IT업체들이 많이 참가하면 대한민국 모터쇼로서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 줄 수 있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질문>
다른 소식 하나 더 살펴보죠.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6억 원을 넘어섰다고요?

<답변>
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수요가 몰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한게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 17만 원으로 전달에 비해 156만 원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이 6억 원을 돌파한 건 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2천년대 말 5억 원대 초·중반을 유지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3년 4억 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2015년 다시 5억 원대를 회복했었습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가는 7억 2천 343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31만 원 올랐고 강북 14개구는 4억 5천 539만 원으로 247만원 올랐습니다.

특히 강남 3구는 한달 전보다 매매가가 0.12~ 0.24%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재건축 수요가 몰리고 있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평균 6억 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 천 949만 원이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의 아파트 값은 2억 원대로, 광역시 가운데 부산이 2억 8천 68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 인천, 울산 등 순이었습니다.

도별로는 경기가 3억 2천 157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질문>
다른 지역도 서울 따라갈까요?

<답변>
현재로선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이게 전문가들 견햅니다.

전국적인 추세로 봤을 때 금리도 오르고 또, 전체 공급량도 많아서 집값이 오를 동력은 약하다고 합니다.

다만, 말씀드린 대로 재건축 이슈도 있고 공급량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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