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봉순이’, 화포천 습지 떠난 이유는?
입력 2017.04.05 (12:28)
수정 2017.04.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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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에 3년 동안 찾아오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올해는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유를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0년대 이후 종적을 감췄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2014년 화포천 습지에 찾아왔습니다.
40년 만에 온 귀한 손님에 주민들은 '봉순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반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사라진 봉순이는 지난 달, 화포천에서 14km 정도 떨어진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태좌(창원시 환경정책과) : "무논을 조성해 놓은 지역에도 보면, 물이 찰랑거리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미꾸라지를 많이 해놓았거든요."
봉순이는 왜 화포천을 떠났을까?
화포천 주변 봉하 생태 농경지의 모습이 올해 달라졌습니다.
매년 봄이면 친환경 벼농사를 짓기 위해 모내기를 준비하던 봉하 뜰입니다.
지금은, 쉴 새 없이 중장비가 오가며 성토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꾸라지가 가득했던 무논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곽승국('자연과 사람들' 대표) : "(무논은) 봄에 찾아오는 생물들한테는 아주 소중한 땅이거든요. 그런데 마른 논에서는 그런 먹이를 먹을 수가 없어요. "
지난해엔 10년 가까이 만에 논에 제초제도 뿌려졌습니다.
황새가 떠나버린 화포천.
해당 자치단체는 뒤늦게야 서식지 복원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에 3년 동안 찾아오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올해는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유를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0년대 이후 종적을 감췄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2014년 화포천 습지에 찾아왔습니다.
40년 만에 온 귀한 손님에 주민들은 '봉순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반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사라진 봉순이는 지난 달, 화포천에서 14km 정도 떨어진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태좌(창원시 환경정책과) : "무논을 조성해 놓은 지역에도 보면, 물이 찰랑거리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미꾸라지를 많이 해놓았거든요."
봉순이는 왜 화포천을 떠났을까?
화포천 주변 봉하 생태 농경지의 모습이 올해 달라졌습니다.
매년 봄이면 친환경 벼농사를 짓기 위해 모내기를 준비하던 봉하 뜰입니다.
지금은, 쉴 새 없이 중장비가 오가며 성토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꾸라지가 가득했던 무논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곽승국('자연과 사람들' 대표) : "(무논은) 봄에 찾아오는 생물들한테는 아주 소중한 땅이거든요. 그런데 마른 논에서는 그런 먹이를 먹을 수가 없어요. "
지난해엔 10년 가까이 만에 논에 제초제도 뿌려졌습니다.
황새가 떠나버린 화포천.
해당 자치단체는 뒤늦게야 서식지 복원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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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새 ‘봉순이’, 화포천 습지 떠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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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05 12:29:19
- 수정2017-04-05 12:37:18
<앵커 멘트>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에 3년 동안 찾아오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올해는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유를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0년대 이후 종적을 감췄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2014년 화포천 습지에 찾아왔습니다.
40년 만에 온 귀한 손님에 주민들은 '봉순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반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사라진 봉순이는 지난 달, 화포천에서 14km 정도 떨어진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태좌(창원시 환경정책과) : "무논을 조성해 놓은 지역에도 보면, 물이 찰랑거리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미꾸라지를 많이 해놓았거든요."
봉순이는 왜 화포천을 떠났을까?
화포천 주변 봉하 생태 농경지의 모습이 올해 달라졌습니다.
매년 봄이면 친환경 벼농사를 짓기 위해 모내기를 준비하던 봉하 뜰입니다.
지금은, 쉴 새 없이 중장비가 오가며 성토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꾸라지가 가득했던 무논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곽승국('자연과 사람들' 대표) : "(무논은) 봄에 찾아오는 생물들한테는 아주 소중한 땅이거든요. 그런데 마른 논에서는 그런 먹이를 먹을 수가 없어요. "
지난해엔 10년 가까이 만에 논에 제초제도 뿌려졌습니다.
황새가 떠나버린 화포천.
해당 자치단체는 뒤늦게야 서식지 복원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에 3년 동안 찾아오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올해는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유를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0년대 이후 종적을 감췄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2014년 화포천 습지에 찾아왔습니다.
40년 만에 온 귀한 손님에 주민들은 '봉순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반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사라진 봉순이는 지난 달, 화포천에서 14km 정도 떨어진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태좌(창원시 환경정책과) : "무논을 조성해 놓은 지역에도 보면, 물이 찰랑거리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미꾸라지를 많이 해놓았거든요."
봉순이는 왜 화포천을 떠났을까?
화포천 주변 봉하 생태 농경지의 모습이 올해 달라졌습니다.
매년 봄이면 친환경 벼농사를 짓기 위해 모내기를 준비하던 봉하 뜰입니다.
지금은, 쉴 새 없이 중장비가 오가며 성토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꾸라지가 가득했던 무논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곽승국('자연과 사람들' 대표) : "(무논은) 봄에 찾아오는 생물들한테는 아주 소중한 땅이거든요. 그런데 마른 논에서는 그런 먹이를 먹을 수가 없어요. "
지난해엔 10년 가까이 만에 논에 제초제도 뿌려졌습니다.
황새가 떠나버린 화포천.
해당 자치단체는 뒤늦게야 서식지 복원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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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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