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군부대에서 출발한 화물차.
적재함에 비닐 덮개를 씌운 채 도로를 내달립니다.
이 차를 따라가자 대충 가린 덮개 사이로 총기가 보입니다.
도착한 곳은 한 동사무소.
비닐 덮개를 걷어보니 실제 군에서 쓰는 M-16 소총이 실려 있습니다.
예비군 훈련에 쓸 소총 70정을 일반 화물차로 운반한 겁니다.
<녹취> 예비군 훈련 관계자(음성변조) : "이것은 가까운 곳에 지정차량을 정해서 유사시에 언제든 무기 탄약을 운반할 수 있도록 지정된 차량이에요."
무기 상자에는 잠금장치도 없습니다.
<녹취> 예비군 훈련 관계자(음성변조) : "자체로서 시건(잠금장치)을 안 하고 운반상자 자체로 운반을 합니다."
또 다른 총기 수송 차량!
규정상 무장 호송차량이 동행해야 하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데다, 교통신호에 걸리면 화물차 혼자 운행합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총기 훔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예비군 훈련에 총기를 그렇게 수송하더라, 그러면 신호대기에 총 하나 집어 들고 뛰면 못 잡아요."
때문에 군 규정에는 유개차, 즉 덮개가 있는 차량을 이용해 총기를 옮기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해당 부대는 덮개가 있는 화물차를 구하지 못했다고 변명합니다.
<녹취> 해당 군부대 관계자 : "유사시에는 신속하게 조치가 되도록 이 지역에 있는 (일반)차량으로 하는 게 맞다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군이 예비군 무기 운송을 위해 민간업체에 주는 돈은 전국적으로 한해 20억 원!
허술한 총기 수송이 분실이나 도난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상현입니다.
적재함에 비닐 덮개를 씌운 채 도로를 내달립니다.
이 차를 따라가자 대충 가린 덮개 사이로 총기가 보입니다.
도착한 곳은 한 동사무소.
비닐 덮개를 걷어보니 실제 군에서 쓰는 M-16 소총이 실려 있습니다.
예비군 훈련에 쓸 소총 70정을 일반 화물차로 운반한 겁니다.
<녹취> 예비군 훈련 관계자(음성변조) : "이것은 가까운 곳에 지정차량을 정해서 유사시에 언제든 무기 탄약을 운반할 수 있도록 지정된 차량이에요."
무기 상자에는 잠금장치도 없습니다.
<녹취> 예비군 훈련 관계자(음성변조) : "자체로서 시건(잠금장치)을 안 하고 운반상자 자체로 운반을 합니다."
또 다른 총기 수송 차량!
규정상 무장 호송차량이 동행해야 하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데다, 교통신호에 걸리면 화물차 혼자 운행합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총기 훔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예비군 훈련에 총기를 그렇게 수송하더라, 그러면 신호대기에 총 하나 집어 들고 뛰면 못 잡아요."
때문에 군 규정에는 유개차, 즉 덮개가 있는 차량을 이용해 총기를 옮기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해당 부대는 덮개가 있는 화물차를 구하지 못했다고 변명합니다.
<녹취> 해당 군부대 관계자 : "유사시에는 신속하게 조치가 되도록 이 지역에 있는 (일반)차량으로 하는 게 맞다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군이 예비군 무기 운송을 위해 민간업체에 주는 돈은 전국적으로 한해 20억 원!
허술한 총기 수송이 분실이나 도난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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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술한 총기 수송…분실·도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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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05 21:52:52
![](/data/news/2017/04/05/3458524_neg.jpg)
한 군부대에서 출발한 화물차.
적재함에 비닐 덮개를 씌운 채 도로를 내달립니다.
이 차를 따라가자 대충 가린 덮개 사이로 총기가 보입니다.
도착한 곳은 한 동사무소.
비닐 덮개를 걷어보니 실제 군에서 쓰는 M-16 소총이 실려 있습니다.
예비군 훈련에 쓸 소총 70정을 일반 화물차로 운반한 겁니다.
<녹취> 예비군 훈련 관계자(음성변조) : "이것은 가까운 곳에 지정차량을 정해서 유사시에 언제든 무기 탄약을 운반할 수 있도록 지정된 차량이에요."
무기 상자에는 잠금장치도 없습니다.
<녹취> 예비군 훈련 관계자(음성변조) : "자체로서 시건(잠금장치)을 안 하고 운반상자 자체로 운반을 합니다."
또 다른 총기 수송 차량!
규정상 무장 호송차량이 동행해야 하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데다, 교통신호에 걸리면 화물차 혼자 운행합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총기 훔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예비군 훈련에 총기를 그렇게 수송하더라, 그러면 신호대기에 총 하나 집어 들고 뛰면 못 잡아요."
때문에 군 규정에는 유개차, 즉 덮개가 있는 차량을 이용해 총기를 옮기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해당 부대는 덮개가 있는 화물차를 구하지 못했다고 변명합니다.
<녹취> 해당 군부대 관계자 : "유사시에는 신속하게 조치가 되도록 이 지역에 있는 (일반)차량으로 하는 게 맞다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군이 예비군 무기 운송을 위해 민간업체에 주는 돈은 전국적으로 한해 20억 원!
허술한 총기 수송이 분실이나 도난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상현입니다.
적재함에 비닐 덮개를 씌운 채 도로를 내달립니다.
이 차를 따라가자 대충 가린 덮개 사이로 총기가 보입니다.
도착한 곳은 한 동사무소.
비닐 덮개를 걷어보니 실제 군에서 쓰는 M-16 소총이 실려 있습니다.
예비군 훈련에 쓸 소총 70정을 일반 화물차로 운반한 겁니다.
<녹취> 예비군 훈련 관계자(음성변조) : "이것은 가까운 곳에 지정차량을 정해서 유사시에 언제든 무기 탄약을 운반할 수 있도록 지정된 차량이에요."
무기 상자에는 잠금장치도 없습니다.
<녹취> 예비군 훈련 관계자(음성변조) : "자체로서 시건(잠금장치)을 안 하고 운반상자 자체로 운반을 합니다."
또 다른 총기 수송 차량!
규정상 무장 호송차량이 동행해야 하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데다, 교통신호에 걸리면 화물차 혼자 운행합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총기 훔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예비군 훈련에 총기를 그렇게 수송하더라, 그러면 신호대기에 총 하나 집어 들고 뛰면 못 잡아요."
때문에 군 규정에는 유개차, 즉 덮개가 있는 차량을 이용해 총기를 옮기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해당 부대는 덮개가 있는 화물차를 구하지 못했다고 변명합니다.
<녹취> 해당 군부대 관계자 : "유사시에는 신속하게 조치가 되도록 이 지역에 있는 (일반)차량으로 하는 게 맞다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군이 예비군 무기 운송을 위해 민간업체에 주는 돈은 전국적으로 한해 20억 원!
허술한 총기 수송이 분실이나 도난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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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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